미북정상회담 취소에 청와대는 '당혹'..문 대통령 방미 하루만에 취소

2018. 5. 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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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내달로 예정됐던 미북정상회담 취소 방침을 밝히면서 청와대 역시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북정상회담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기로 뜻을 모은 지 불과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입장이 발표되면서 청와대가 느끼는 충격이 한층 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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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내달로 예정됐던 미북정상회담 취소 방침을 밝히면서 청와대 역시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북정상회담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기로 뜻을 모은 지 불과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입장이 발표되면서 청와대가 느끼는 충격이 한층 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이 공개되자 전혀 이런 사태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서한이 공개된 후 30여분이 지나서야 "트럼프 대통령의 뜻이 무엇인지, 그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려고 시도 중"이라는 짧은 입장을 밝혔을 뿐 그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관계자들 역시 "일단은 정확한 사태 파악이 우선"이라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알 방법이 제한적인 만큼 정확한 '현실'을 파악하는 데에는 적잖게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였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정상회담이 매우 성공적으로 잘 진행됐다"며 "최종적으로는 미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 것으로 생각을 갖고서 열심히 추진하기로 한 분위기"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직후 워싱턴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해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라며 "한미정상회담도 잘 됐고, 이런 날 또 주미공사관이 재개관하여 오게 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기대와는 반대로 문 대통령이 귀국하고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미북정상회담이 취소되면서, 한미회담의 성과 역시 물거품으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11시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멤버인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을 청와대 관저로 긴급 소집했습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취소 결정 배경을 비롯한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대책을 수립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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