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송파을 출마 의사..공천 내홍 확산

YTN 입력 2018. 5. 24. 23:45 수정 2018. 5. 25.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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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현 / 변호사, 이종근 / 데일리안 논설실장, 최영일 / 시사평론가

[앵커] 바른미래당 지금 송파을 공천을 놓고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김태현 변호사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당이 쪼개질 판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왜 그런 건지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이게 바른미래당이라는 당 자체가 유승민계하고 안철수계가 합친 거지 않습니까? 안철수계의 뿌리는 국민의당이고 유승민계 뿌리는 바른정당은 바른미래당의 뿌리는 맞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질적인 두 세력이 중도, 보수를 지향하면서 결합을 합 건데 이번에 지방선거의 공천을 가지고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었죠.

노원병부터 문제가 됐거든요. 노원병이 안철수 대표 지역구였는데 바른정당 출신인 이준석 위원이 터를 닦고 있었고 거기에 안철수 후보는 본인의 어떤 직계라고 볼 수 있는 김근식 교수를 공천하고 싶었으나 그 내홍 과정에서 김근식 교수가 후보를 사퇴하고 우여곡절 끝에 이준석 후보가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거기 그렇게 일단락이 됐어요.

그런데 시끄러웠죠. 그런데 이번에 송파을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송파을에 지금 박종진 예비후보 같은 경우에는 유승민 대표가 제일 먼저 영입한 인재영입 1호입니다. 그래서 송파을에서 공동위원장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경선 끝에 경선 1위를 차지하기는 했으나 최고위원회에서 확정 안 해주는 거죠. 안철수 후보가 나의 선대위원장에 손학규 고민이 거기에 나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당에 전략공천을 요구했었고 처음에 손학규 고문은 나 송파을 안 나갈 건데 이렇게 얘기하다가 당이 요청했으면 나가겠다라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그러니까 내용이 커지게 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 상황을 보면 이렇습니다. 손학규 위원장이 갑자기 내가 출마하겠다라고 오늘 결심을 했고요. 안철수 후보는 상당히 기분이 좋습니다. 선당후사 결정이다, 잘하셨다라고 하는데 유승민 공동대표 지금 화가 많이 났습니다. 원칙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결정이다라고 했는데요. 사실 경선 다 했는데 전략공천하는 것은 상황에 맞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일단 당헌당규상에 경선하기 전에 전략공천은 가능하지만 경선이 끝났고 1등으로, 65%의 합산해서 지지를 받아서 경선이 끝났는데 갑작스럽게 전략공천 운운하는 것은 당헌당규에 없다는 것이거든요, 원칙적으로 그 말은 저도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이 내홍이 당장 벌어진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안철수 후보가 주장하고 요구해왔던 것이고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두 지역구 서울에 이번에 보궐선거 두 지역구 다 나랑 관련이 있다. 왜냐하면 하나는 노원병, 내가 그만둔 곳이고 하나는 내 가장 직계 의원, 최명길 의원이다. 그러니까 나한테 기득권이 있다라는 주장하에서 사실 완전히 당이 지금 쪼개지는 위기까지 온 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당이 저희가 그래픽으로 표시를 했지만 유승민계, 안철수계. 이 작은 당에서 또 쪼개진 거예요.

[인터뷰]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옛날처럼 오래전부터 그랬거나 말거나 합의가 돼있었어야죠. 오늘이 무슨 날이냐 하면 이제 후보 본선 등록하는 날이에요. 그런데 오늘까지 후보가 결정이 안 돼 있는 겁니다. 전국에 재보건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하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12개 자리인데 서울 송파을은 얼마만큼 중요한 겁니까? 서울에서 노원병, 송파을. 매우 상징적인 위치거든요.

그런데 노원병에서 한 번 트러블이 있었으면 송파을에서는 원만하게 선당후사가 뭐냐하면 당에서 합의를 해서 원만하게 하는 걸 전략공천이든 경선이든 세우는 건데 오늘도 못 정하고 있습니다. 뭐가 선당후사입니까?

그러면 지금 손학규 후보가 만약 선당후사면 유승민 공동대표는 해당행위자가 되는 상황이에요. 이 합의를 어떻게. 어젯밤에 한다 그러고 못했거든요.

저는 결정 안 나면 당에 굉장히 위태로운 상황이 초래될 것이다. 선거를 망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 황당한 사람은 박종진 예비후보겠죠.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박종진 / 바른미래당 송파을 예비후보 : (경선에서 1위 하신 거 맞죠?) 그럼요. 압도적으로 1위 했죠. (반드시 우리가 이겨야 되는데 박종진 예비후보로는 본선 경쟁력이 약하다. 따라서 손학규 선대위원장이 전략공천 받아서 거기 나가는 게 맞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겁니다.) 세상이 웃을 일이죠. 지나가는 새가 웃을 일입니다. 박종진이가 경쟁력이 낮다면 누가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입니까? 여론조사든 당내 경쟁력이든 누가 경쟁력이 있는지 다 누구나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데이터로 돌리자고 수십 번 얘기했습니다. 왜 그것을 거부하죠? 안철수 대표는 지금 1등 합니까? 이렇게 얘기해야죠. 내가 그렇게 저 싫습니까? 그러면 제가 물러나겠습니다. 남녀가 헤어질 때도 그래요. 너 싫어 그러면 되지 내가 지금 앞으로 할 일이 있고 뭐가 있고 미래에 있어서 내가 너랑 같이하기가 버겁다. 이런 얘기를 부담이다, 이런 얘기를 뭐합니까.나 새로 여자 생겼어. 나 너 싫어. 나 새로운 남자 생겼어. 이러면 끝나는 거거든요. 손학규 대표가 잘못된 사람이죠. 안 그래요? 뻐꾸기죠. 내가 이걸 1년 동안 얼마나 사무실이고 뭐고. 뻐꾸기가 남의 둥지 들어오는 거 아닙니까?]

[앵커] 박종진 예비후보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억울함을 밝혔는데 내가 1년 동안 준비했는데 손학규 위원장은 뻐꾸기 같다, 이렇게 비난을 했습니다.

[인터뷰] 사실 정치판에서 1년이 아니라 3년 동안 당협위원장으로 열심히 터를 닦았는데 전략공천으로 치고 들어오는 게 비일비재합니다. 총선 때 굉장히 많거든요. 당 입장에서 보면 당선이 우선이기 때문에 당협위원장이 열심히 터를 닦았어도 눈물을 머금도 전략공천으로 정리하는 경우들이 꽤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 당 같은 경우에는 아예 그러면 경선을 안 했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게 안철수 후보도 마찬가지지만 유승민 대표도 마찬가지지만 이게 두 사람의 어떤 저는 정치력의 문제인 것 같은 게 노원병하고 송파을에서 공천 가지고 잡음이 있을 거라는 것은 누구나 다 예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원병 같은 경우에는요. 그러면 두 사람이 물밑에서 협상을 통해서 바톤을 쥘 수도 있는 부분이었어요. 예를 들면 노원병, 사실은 꼭 바람직한 건 아닌데 정치판에서야 협의나 이런 걸 통해서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날 수 있으니까 그러면 노원병은 유승민계 이준석 후보한테 전략공천해주고 대신에 송파을은 최명길 의원 지역이었으니까 내가 원하는 사람으로 하겠다든지. 이런 식으로 협상을 통해서 두 사람이 스무스하게 이걸 끌고 나갈 수도 있었는데 두 사람 다 마음속에 있었겠죠. 언젠가는 한 번은 붙을 거야. 그런데 유승민 대표는 아마 머릿속에 박종진 위원장, 터를 닦고 있지. 이준석 위원장, 터를 닦고 있지. 그러니까 버티면 경선을 해서 그 두 사람이 나갈 수 있을 거야, 이런 생각을 했을 거고 안철수 후보는 무슨 소리야. 이 당은 내가 지분이 제일 많은데. 다 내 측근 지역인데 나중에 최고위원이 다 내 사람인데 전략공천으로 밀어붙이면 되는 거 아니야? 그래서 지금 충돌이 있었던 것이거든요.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죠.. 문제가 될 것 같았으면 두 사람이 사실 협의를 통해서 하나씩 하나씩 협의해서 바톤을 쥐는 방법도 있었는데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지. 글쎄요. 그렇게 해서 저 당이 잘 굴러갈지 의문입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최고위 열어서 결정하려고 했는데 의견 차이가 있어서 결정이 안 됐다고 합니다. 내일쯤 결정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내분이 길어질수록 유권자 마음은 떠날 수밖에 없다는 거 기억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여의도 얘기를 저희가 하고 있는데 지방선거 최대 변수라고 할 수 있는 지금 북미 정상회담 관련해서 속보가 계속 전해지고 있어서 저희가 그 얘기를 다시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전해드린 것처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한을 통해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의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다음 달 12일로 예정이 돼 있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지금은 부적절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연기냐 취소냐. 이거는 최종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어쨌든 6월 12일에 열리지 않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다고 할 수 있겠죠.

[인터뷰] 그리고 우리나라 지금 통신사들이 제목과 함께 리드문을 어떻게 뽑고 있느냐 하면 백악관이 서한을 공개하면서 취소했다라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의 근거는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것을 지금 근거로 대고 있는데요.

저는 여기서 한 가지가 떠오릅니다.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있다고 하는데 2000년도입니다. 그때 당시에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과 회담을 하려고 적극적으로 나섰을 때 북한에서 조명록 인민군 차수가 백악관을 갑니다.

그런데 그때 군복을 입고 갑니다. 가서 실질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협상을 하는데 뭘 요구하냐면 무조건 클린턴 대통령이 평양으로 와달라라고 요구를 합니다. 전격적으로 와달라. 오면 김정일과 회담을 해서 비핵화를 하겠다라고 얘기하는데 계속 그것만 요구하자 올브라이트가 이렇게 표현합니다. 남한이나 북한이나 협상을 우리랑은 다르게 생각한다. 북한은 특히나 만나서 밥을 먹고 어깨동무를 하고 만찬을 하고 하면 모든 것이 그다음부터 다 잘 될 것, 그리고 끝난 것이라고 인식을 하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다 물밑으로 다 협상의 예비가 다 끝난 다음에 마지막에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클린턴 대통령이 평양에 가서 김정일을 만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본인이 직접 갑니다. 그리고 울브라이트가 직접 물밑협상을 하거든요.

저는 이 대목이 뭐냐하면 지금 트럼프 대통령도 그 전에 이 모든 단계에서 생각했던, 미국이 생각하는 기준에 맞지 않는다라는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이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지금 많은 분들이 당황할 수밖에 없는 게 한미 정상회담이 불과 이틀 전에 있었고 거기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분명히 얘기를 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잘 될 거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렇게 급변하게 된 건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될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폼페이오 장관만 그런 게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도 반드시 열리고 잘 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었고 정의용 안보실장 같은 경우에는 99% 열릴 거다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이 가서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을 조율하는 중재자 역할을 하러 간 건데 가서 중재자라는 표현도 쓰지 않고 나는 중재자가 아니라 미국과 같이 협의를 하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나는 당사자야. 속된 말로 나는 북한 편이 아니라 미국 편이야라고 말한 것이랑 마찬가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저렇게 취소를 했다라는 거죠. 과연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는 뭘까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북한은 사실은 김정은 같은 경우에는 지금 뒤에 시진핑이 있기 때문에 그쪽에서 숨통을 틀 수 있다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1월에 중간선거가 있습니다. 최소한 여기서 핵폐기는 아니더라도 ICBM을 없애서 우리 미국 본토에는 적어도 핵무기가 날아오지 않아, 최소한 이 정도는 해줘야 11월 중간선거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거든요.

어떤 의미에서 보면 김정은 위원장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더 급할 수도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취소를 했다. 이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 이것은 만약에 김정은에 대한 더 큰 압박. 예를 들어서 북한의 자세는 벼랑끝 전술을 트럼프 대통령이 써서 김정은으로 하여금 숙이게 하고 들어오는 것을 원한다고 하면 그나마 좀 낫겠습니다마는 그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기대했던 회담이 완전히 성과가 없을 것에 대한 실망감으로 전격적으로 취소하고 이제 다음 옵션을 준비하는 거라고 한다면 그건 사실은 재앙이죠.

[앵커] 이번에는 미국 현지를 저희가 특파원을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을 들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는 속보가 지금 들어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서 이런 뜻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희준 특파원!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놓고 여러 가지 전망이 있었는데 결국 취소했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한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김 위원장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서입니다.

백악관은 한국시각 오늘 밤 10시 50분쯤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최근 당신들의 발언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에 따라,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과 세계는 평화와 밝은의 큰 기회 잃어, 매우 슬픈 순간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김 위원장이 마음이 바뀌면 주저말고 전화·편지해달라고 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한 여지도 조금은 남겼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간 22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북미회담 취소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개 언급했습니다.

다음날에는 회담 여부가 다음주 결정될 것이라며 최근 추진돼온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펜스 부통령의 리비아 비핵화 모델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강경한 어조로 미국에 반발하며 북미 회담 재고 가능성을 경고하며 맞대응했습니다.

북미가 비핵화 문제를 둘러싼 기 싸움을 벌여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초 강수를 두고 나오면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YTN 워싱턴 특파원이 지금 북미 정상회담 취소됐다, 이 속보를 전해왔습니다. 서한에 이런 내용도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의 핵능력이 북한의 핵능력보다 더 강력하다. 절대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런 내용도 있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저는 한미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이 슬쩍 흘린 말이 이것이었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데요. 그때 뭐라 그랬냐면 6월 12일에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참 좋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열리지 않아도 괜찮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두 가지 경우의 수를 다 얘기하고 절박한 사람은 한쪽에만 베팅을 하는데 지금 두 가지의 옵션을 트럼프는 이미 23일에도 흘리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게 일종의 갑자기 하루 만에 마음이 바뀌었다기보다는 미북 최정상 입장에서 시나리오를 여러 개 가지고 있었는데 옵션 A로 갈 것이냐 C로 갈 것이냐 C로 갈 것이냐 고민을 하던 과정에 지금 북한은 빌미를 제공해버렸어요. 김계관 제1부상의 아주 극단적인 존 볼턴을 저격한 발언에 이어서 최선희 부상이 부통령을 타격을 하면서 오늘 편지에서 굉장히 제가 놀란 대목은 당신의 발언은 분노와 적개심을 담고 있다. 그래서 부적절하다. 이유를 밝히거든요.

그런데 이게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이 아니거든요. 일개 부상 두 명의 연쇄적인 발언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북한 지도자의 발언이라고 여기서 규정하고 있어요. 그걸 보면 이것은 어차피 김정은 위원장 당신의 뜻 아니야 이렇게 지금 직격탄을 날리고 있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제가 볼 때는 마지막에 여운이 있는 게 이게 마지막 시험대일 수도 있겠다. 만약 오늘 밤에 김정은 위원장이 반응을 낸다면 그게 공개서한일 수도 있고요. 혹은 문재인 대통령을 통한 핫라인일 수도 있고요. 아니면 미국과의 물밑 채널을 가동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 메시지가 전달이 된다면 그리고 내일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동이 트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다, 만남은 진행된다. 워낙에 이렇게 변덕스러운 스타일을 보여왔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이게 마지막 시험대라는 게 우리가 확인되겠지만 만 하루 이상 지났는데 북한은 침묵을 지키고 트럼프 대통령은 번복이 없다. 그러면 저는 굉장히 심각한 위기상황에 빠진 것이다라고 우리는 직시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종근 실장님. 어쨌든 북한 입장에서는 외신 기자들을 어렵게 다 오라고 초청을 해서 핵실험장을 딱 폐기한 당일 아니겠습니까? 이런 날 취소 통보를 받으면 북한도 자존심으로 따지면 세계 제일이다 이렇게까지 얘기가 나오는데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어떻게 예상을 해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우리가 이렇게 보면 양측의 정말 터프한 지도자들의 줄다리기를 우리가 봤죠. 북한이 자극을 했는데 그때 트럼프는 사실 맞대응을 하지 않았어요. 맞대응을 하지 않고 한 타임을 죽이면서 사실은 또 양보하는 것처럼 했고 또 미국이 굉장히 강렬하게 나왔을 때 또 사실 처음에 김정은이 맞대응을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 양쪽의 줄다리기가 사실 여기까지 왔다라고 보여지는데 이번에 바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다. 진의를 파악하겠죠. 물론 북한이 절박해서 시작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앞으로 하루, 이틀. 지금 최영일 평론가가 말씀하셨듯이 하루, 이틀 간에 진의파악, 미국 트럼프의 진짜 진의가 무엇이냐, 그것을 아마 숙고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김태현 변호사님, 청와대도 아직은 입장이 나오지 않아서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일 것 같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될까요?

[인터뷰] 그렇죠.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까지 가서 애를 썼는데도 불구하고 속된 말로 뒤통수를 맞은 것이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문재인 대통령한테 나 12일날 안 할 거야, 귀국하는 사람한테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거든요. 문재인 대통령도 전혀 예상치 못한게 나온 건데 이제야말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할 때죠.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때입니다.

본인이 중재자든 아니면 미국과의 동반자든 간에. 왜냐하면 앞서 최영일 평론가가 얘기하셨듯이 만약에 제가 느끼기에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너 숙이고 들어와. 항복하고 들어와. 그렇지 않으면 나 뭐 할지 몰라. 내가 얘기했지? 너희 나라보다 우리가 핵 능력은 더 커. 이 얘기 아니겠습니까?

결국 김정은 위원장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 같은데 그걸 설득할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죠. 아마 지금 오늘 밤이라도 남북 핫라인에서 가동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에 이 사태에 대한 어떤 대화를 통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그러면 6월 12일 취소는 기정사실화되는 거고 그것이 만약에 취소되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어떤 카드를 꺼낼까. 일단 미국의 모든 강경파들은 항상 얘기를 합니다. 대화 얘기하고 싱가포르 정상회담할 때도 안 되면 우리 얘기한 군사옵션 있어, 군사옵션 아직 테이블 위에 있어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거든요. 과연 어떤 수가 나올지 걱정되기까지 합니다.

[앵커] 지금 청와대 입장도 속보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한. 그러니까 북미 정상회담 이번에 열리지 않는다. 취소했다는 그런 얘기가 어떤 뜻인지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고 있다 이런 청와대 입장이 전해졌습니다.

아무래도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지 얼마 안 됐고 또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 정상회담이 잘 열릴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얘기를 한 직후에 이런 속보가 전해졌기 때문에 상당히 당혹스러운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요. 추가적인 내용이 전해지는 대로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최영일 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세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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