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입장 돌변 "송파을 출마"
박순봉 기자 2018. 5. 24. 22:26
[경향신문] ㆍ유승민 “받아들일 수 없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71·사진)이 24일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손 위원장은 전날 “당의 전략공천해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손 위원장이 ‘오늘 아침에 박주선 대표, 안철수 후보 두 분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송파을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했다’고 말씀하시면서 저한테 도와달라고, (송파을) 박종진 (예비)후보를 설득해 사퇴시켜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유 대표는 “전략공천은 원칙과 상식에 맞지 않다. 손 위원장께서 전략공천해달라는 요구, 그 의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박 예비후보는 “손 위원장 태도가 돌변하는 것을 보고 정말 쇼크 받았다”고 했다.
반면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후보 등록 후 “송파을이 서울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우리 당 미래를 위해서도 아주 중요한 지역”이라며 손 위원장 공천을 고집했다.
바른미래당은 송파을 공천 문제를 이날 오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 내지 못하고 25일 최고위에서 매듭 짓기로 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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