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北, 폭파 전후 갱도 가까이서 보도록 기자들 안내"

외교부공동취재단,김다혜 기자 2018. 5. 2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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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4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하기 전 기자단이 갱도 안에 설치된 폭약들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폐기 현장에 초대받은 미국 언론 중 한 곳인 CNN은 현장 기자들과의 전화통화를 토대로 "폭파를 지켜보기 위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기 전 기자들은 폭발 전 갱도들 안에 설치된 폭약을 보도록 초대받았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이들 가운데 폭발이 갱도를 파괴할 만큼 강력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국제 전문가는 없었다고 CNN 현장 기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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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도 문 열 수 있게 했지만 들어가지는 못 해"
"폭발 갱도 파괴할 만큼 강력했는지는 몰라"
CNN 홈페이지 갈무리 © News1

(풍계리·서울=뉴스1) 외교부공동취재단,김다혜 기자 = 북한은 24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하기 전 기자단이 갱도 안에 설치된 폭약들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폐기 현장에 초대받은 미국 언론 중 한 곳인 CNN은 현장 기자들과의 전화통화를 토대로 "폭파를 지켜보기 위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기 전 기자들은 폭발 전 갱도들 안에 설치된 폭약을 보도록 초대받았다"고 전했다.

윌 리플리 CNN 기자는 "북측은 기자들이 갱도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볼 수 있게 했지만 갱도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4개 갱도 가운데 폭발이 이뤄진 3개 갱도를 볼 수 있었다.

북측은 폭약의 양과 종류를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현장의 기자들은 축구공 크기와 모양의 폭약들이 나란히 설치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자들은 폭발이 잇달아 이뤄진 뒤 폭파 현장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손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각각의 터널은 돌무더기로 입구가 가로막힌 채 함몰돼 있었다.

현장에 있던 이들 가운데 폭발이 갱도를 파괴할 만큼 강력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국제 전문가는 없었다고 CNN 현장 기자들은 전했다.

북측 관계자는 공개하지 않은 1개 갱도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해당 갱도는 2006년 핵실험 때 사용됐으며 이미 폐쇄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풍계리 핵실험장의 2번 갱도와 관측소를 폭파했다. 약 500m 떨어진 곳에서 폭파를 지켜본 기자들은 북측 관계자들이 '3, 2, 1'을 센 후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폭발이 이뤄질 땐 해발 2205m 만탑산을 흔드는 묵직한 굉음이 터지자 입구에서 부서진 바위와 흙이 쏟아져 나왔다. 입구에서 폭발음이 들린 이후 갱도 안쪽에서 두 번가량 폭발음이 더 났다.

북한은 이후 오후 2시17분부터 오후 4시17분까지 4번갱도와 단야장, 생활 건물 등 5개동, 3번 갱도와 관측소, 막사 2개동을 잇달아 폭파했다.

폭파 장면은 25일 오전 남측에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남측 공동취재단은 25일 오전 6~7시쯤 원산역에 도착, 프레스센터가 있는 갈마호텔로 이동해 폭파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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