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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화재 구조 사실 뒤늦게 화제 '119보다 빨랐던 의인'

입력 : 2018-05-24 17:53:14 수정 : 2018-05-24 17: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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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구조 현장에서 119보다 빨랐던 의인'의 정체가 배우 박재홍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박재홍 인스타그램

연극무대와 영화계를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는 배우 박재홍(사진)이 119보다 빨랐던 의인으로 밝혀져 화제다.

2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9일 일어난 관악구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때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쓰러져 있는 입주민을 구한 의인들을 소개했다.

119구조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자동차 공업사 대표 김해원(50)씨와 인근 건물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영진(45)씨, 주민 박재홍(31) 씨가 힘을 합쳐 화재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손모씨를 구했다는 것.

5층 화재현장에서부터 1층까지 손씨를 안고 내려온 박재홍이 2017년 영화 '견: 버려진 아이들'에서 주연 고태성 역으로 출연하는 등 배우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졌다.

연기를 들이마시고 쓰러진 시민이 이송되는 장면. 서울시 제공

그는 당시 상황에 관해 "오피스텔 안에 있는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화재 피해를 본 분이 하루빨리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또 박재홍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불이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본능적으로 움직인 것 같다.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에게 욕을 많이 먹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잘한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쩌다보니"라는 짧은 글과 함께 '초기진화유공' 표창장을 밝힌 사실을 공개했다.

표창장에는 '귀하는 평소 소방업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대성오피스텔 화재에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구조 및 초기 진압하여 대형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한 공이 크므로 이에 표창한다'고 쓰여있다.

한편 현재 박재홍은 이병헌 감독의 범죄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에서 신하균이 이끄는 조직의 수하 역을 맡아 제작에 참여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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