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 송파을 출마 결심..하루만에 입장 바꿔

박순봉 기자 2018. 5. 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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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바른미래당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71)이 24일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전날 기자들에게 “당이 전략공천해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루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왼쪽)이 지난 3일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6·13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수락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유승민 공동대표(오른쪽)와 함께 정론관으로 들어서고 있다./권호욱 선임기자

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손 위원장과 서울 모처에서 만났는데 손 위원장이 ‘오늘 아침에 박주선 대표, 안철수 후보 두분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송파을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저한테 도와달라고, 박종진 후보를 설득해서 사퇴시켜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유 대표는 손 위원장에게 “전략공천은 원칙과 상식에 맞지 않다. 손 위원장께서 전략공천 해달라는 요구, 그 의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고 했다.

손 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유승민·안철수’ 갈등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유 대표는 “전략공천은 없다”고 했고, 유 대표측 지상욱 당 정책위의장도 “직을 걸고 막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후보등록 후 “송파을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 뿐만 아니라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해서도 아주 중요한 지역”이라며 손 위원장 공천을 고집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최고위원회의에서 송파을 공천을 논의하고 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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