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쿠릴 4도는 우리 땅"..러일 정상회담 앞두고 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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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23일(현지시간) 러일간 영유권 분쟁지인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과 관련해 "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에 귀속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릴 4도가 2차 대전 후 러시아 영토가 됐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오는 26일 모스크바에서 예정된 러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영유권 문제에 쐐기를 박으며 일본을 견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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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러시아는 23일(현지시간) 러일간 영유권 분쟁지인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과 관련해 "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에 귀속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릴 4도가 2차 대전 후 러시아 영토가 됐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오는 26일 모스크바에서 예정된 러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영유권 문제에 쐐기를 박으며 일본을 견제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및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지난 23일 모스크바에서 기자단에게 "러일 정상회담에서 평화조약 체결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평화조약 문서에는 쿠릴 4도가 러시아 영토임을 일본이 인정하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샤코프 보좌관은 "평화조약 체결을 위해서는 협력과 신뢰가 필요하다"라고 해, 경협 및 안보 등에서 일본과의 협력 자세를 나타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오는 25~26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이튿날인 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간 경제협력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며, 평화조약 체결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릴 4도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러시아가 실효지배 중인 쿠릴 열도 남단의 이투루프, 쿠나시리, 시코탄, 하보마이 4개 섬을 지칭한다. 일본은 쿠릴 4도가 일본열도 북부에 위치한다는 의미에서 '북방영토'로 지칭하며, 러시아 측에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양국은 쿠릴 4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으로 2차대전 종전 이후 70년이 넘도록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국은 지난 2016년 12월 쿠릴 4도에서의 공동경제활동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진전은 없다. 일본은 공동경제활동을 시작으로 4개섬을 모두 반환받은 후 러시아와 평화조약을 맺는다는 전략이지만, 러시아 측은 이를 경계하고 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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