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폼페이오, 잘못된 망상에 사로잡힌 죄수"

이원준 기자 2018. 5. 2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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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이란 경제제재를 예고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 대해 "잘못된 망상에 사로잡힌 죄수"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자리프 장관은 23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해 미국이 제시한 '12가지 요구사항'과 관련, "폼페이오는 이란을 향해 강경한 논조로 낡은 주장만 반복했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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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프 장관, 美 '12가지 요구사항' 강력 비판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이란 경제제재를 예고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 대해 "잘못된 망상에 사로잡힌 죄수"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자리프 장관은 23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해 미국이 제시한 '12가지 요구사항'과 관련, "폼페이오는 이란을 향해 강경한 논조로 낡은 주장만 반복했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폼페이오와 미국 관료들은 과거에 사로잡힌 죄수이자, 부패한 압력 단체에 인질로 잡혀있다"며 "비논리적이고 무례한 주장이라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도 미국 비판에 동참했다. 그는 이날 "미국은 이란과 전면전을 벌일 용기가 없다"며 "대신 경제적, 정신적 압박만을 가하는 중이다"고 말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에 핵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종용하면서 미국의 경제 제재에서 벗어나려면 12가지 요구사항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란 측에 제시한 요구사항에는 우라늄 농축 중단과 탄도미사일 개발 종료, 이란 내 모든 핵 관련 시설에 대한 접근 허용, 시리아 내 이란군 전면 철수 등이 포함돼 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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