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뉴스] 홍준표 "트럼프·문 대통령, '알리' 될 수도"

박성태 2018. 5. 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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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옆에 나와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소셜라이브, 원산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원산'이요?

[기자]

네.

[앵커]

이거는 '원래 산지'가 아니라 '북한의 원산'?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의 원산인데요.

조금 전까지 우리나라 기자를 포함해 30명의 외신 기자, 우리나라 기자가 풍계리에 가기 전에 있었던 곳입니다.

여기에서 외신 기자들이 본인의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북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어제(22일) 입국한 외신 기자들이 먼저 계속 전달을 했었는데요.

어제 뉴스룸에서도 연결한 CNN의 윌 리플리 기자는 소셜미디어에 바로 우리나라 기자들이 오후에 도착했을 때, 늦게 가서 도착했을 때 해당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금 차가 들어오는 모습을…

[앵커]

이거군요.

[기자]

저희는 사실은 다른 것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영상을 받은 것은 7시 이후였는데, 리플리 기자는 5시 이후에 저렇게 기사를 바로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오후 5시 쯤, 우리 기자들이 현지에서 유심카드를 교체하는 모습을 외신 기자가 찍어서 이렇게 올려서 상당히 일찍 '아, 잘 도착했구나'라고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윌 리플리 CNN 기자는 JTBC도 방문해서 저도 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부지런한 기자인 것 같더라고요. 박성태 기자만큼.

[기자]

네.

[앵커]

아무튼 알았습니다. 그런데 실시간으로 다 이렇게 확인이 되는데, 북한 모습들이 좀 나온 게 있습니까, 저거 말고도?

[기자]

그렇습니다. 영국 스카이뉴스의 톰 체셔 기자가 어제부터 베이징공항에서 북한의 전세기 모습부터 촬영을 했었습니다.

북한 전세기는 저렇게 생겼었고요.

내부의 사진은 체셔 기자도 올렸고 그리고 윌 리플리 기자가 올렸었는데요.

[앵커]

승무원 모습인가요?

[기자]

예. 승무원 모습이고, 전세기에 당시에 22명의 외신기자만 탔기 때문에 상당히 빈좌석이 많이 보이고 전세기도 상당히 깔끔하게 관리된 모습들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러시아 기자는 비행기가 원산에 도착하기 전에 비행기에서 저렇게 원산을 향해 사진을 찍어서 올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저기도 미세먼지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좀 멀어서 뚜렷하게는 안 나왔는데 원산 모습입니다.

그리고 한 기자는 원산공항에 도착한 뒤에 '극도로 조용하다'라고 얘기했었고요.

여러 기자들이 원산공항의 모습을 찍어서 올렸는데, 다른 비행기의 모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공항 내는 상당히 깔끔했고요.

특히 이들이 묵었던 갈마초대소의 안 모습입니다.

한 기자가 이 안 복도 모습을 찍어올리면서 '새 페인트 냄새가 압도했다', 이렇게 적었습니다.

즉 외신 기자들이 올 것을 대비해 새로 단장을 했음을 추정할 수가 있습니다.

식사 모습도 나왔었는데요.

어제 도착한 뒤에 점심에 뷔페가 나왔다고 합니다.

지금 보다시피 상당히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좀 꾸며져 있었고요.

메뉴 중의 하나는 자라튀김이 나왔다고 합니다.

[앵커]

이건가요?

[기자]

'자라튀기'라고 적혀 있는데 우리로 따지면 '자라튀김'인 것으로 보이고요.

한 기자가 조금 '이것을 어떻게 먹을까'라는 심정을 표현하기도 했었습니다.

러시아의 기자는 아침에는 과일, 점심에는 샥스핀 스프, 그리고 저녁에는 게 요리가 나왔다면서 상당히 환대를 받았다고 극찬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 기자들이 1인당 하루 숙박비와 식비를 포함해 250달러 정도를 냈는데요.

비용에 비해서는 상당히 환대로 보이고, 북측이 대외적인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해서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앵커]

인스타니 뭐니, SNS가 위력을 이럴때 또 발휘를 하는군요. 두 번째 키워드를 보죠.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MB 나오던 날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오늘 첫 재판이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첫 정식 재판을 받기 위해 호송차를 타고 이제 서울중앙지법에 나왔었는데요.

앞서도 잠깐 봤지만 딱 정확히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으러 나올 때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일단 수갑을 차지 않았고요. 수인번호가 있는 표찰도 없었습니다.

고령자의 경우 수갑을 차지 않아도 되도록 지난 4월에 규정이 법무부 훈령으로 바뀌어서 거기에서 혜택을 봤고요.

[앵커]

그래서 박 전 대통령의 출석 모습과는 달랐던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표찰이 없었던 이유는 표찰은 달아야 되는데, 보통 왼쪽 옷깃에 양면테이프로 붙이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당시에 떨어져서 호송차에서 내렸을 때는 보이지 않았고, 대신 법정에서는 양면테이프를 새로 해서 표찰을 저렇게 찬 모습이 확인이 됐습니다.

[앵커]

저게 무슨 옷핀 같은 것으로 하는 게 아니라 양면테이프로 합니까?

[기자]

네, 양면테이프로 붙인다고 합니다. 수인번호는 716번이었고요.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진술 중에 좀 특이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우선 일단 강훈 변호사가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 중의 하나였고,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의 진료 내역을 요구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요.

[기자]

이 진료 내역을 왜 요구했는지를 두고 검찰 측과 변호인 측이 약간의 설전을 가졌었는데요.

나중에 강훈 변호사가 기자들에게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강훈/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인 : 우리가 볼 때는 치매기인데 치매기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됐는지를 확인해 달라는 것이 저희들의 요청이었고…]

김 전 기획관은 핵심적인 증언, 이 전 대통령의 여러 혐의에 대해서 가장 핵심적인 증언을 최측근 집사였기 때문에 많이 했었는데요.

'혹시 치매 아니냐'라고 변호인 측에서 보는 겁니다.

만약에 '치매'라면 이전에 검찰에 있었던 진술들이 상당히 신빙성을 의심받게 되는데요.

검찰 측에서는 이거는 떠나서, 우선 진료내역을 보게 되면 현재 김 전 기획관이 어떤 질병으로 입원해 있는데, '이 병원을 찾아가서 회유하려는 시도 아니냐, 그래서 진료 내역을 보려는 것 아니냐' 라고 다투다가 병원 위치나 이런 것들은 빼고 진료 내역만 해서 법정에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를 열어보죠.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알리' 비유 사용법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알리'라 하면 '무하마드 알리'?

[기자]

그렇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앵커]

가수도 있죠. 아무튼 '무하마드 알리'겠죠.

[기자]

'무하마드 알리'입니다.

오늘 홍준표 대표가 소셜미디어에 한·미정상회담에서 얘기를 하면서, "나중에 북·미정상회담이 만일에 정치적 수사로 합의가 될 경우 트럼프나 문재인 대통령이 '무하마드 알리'가 될 수 있다"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앵커]

무슨 뜻으로 '무하마드 알리'를 예를 들 겁니까?

[기자]

홍 대표는 이 페이스북에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고요.

이전에도 '무하마드 알리'를 공식적인 비유로 사용한 적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설적인 헤비급 권투선수인 '무하마드 알리'는 링에 올라가기 전에 상대 선수의 기를 좀 제압하는 이런 표현들을 많이 했었습니다.

요즘 격투 스포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들인데요.

사실 원조가 바로 '무하마드 알리'입니다.

유명한 그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쏴라. 나는 그렇게 쏜다"라는 것도 이런 식의 표현이었는데요.

당시에는 대중에게 인기가 좀 있었지만 일부에서는 '너무 상대 선수에게 예의가 없다.' 그래서 '떠벌이', 흔히 이런 식으로 비판도 들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까 예를 든 비유는 굉장히 시적이라는 얘기까지도 있었습니다. '무하마드 알리' 선수의 시절에 박성태 기자가 한창 권투를 보던 시절은 아니죠?

[기자]

봤을 수도 있습니다. 기억은 한계가 있겠지만…

[앵커]

알았습니다. '무하마드 알리'는 사실은 위대한 선수니까요. 저렇게 쉽게 '떠벌이' 이렇게 얘기하기는 조금 적절치 않지 않나해서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에 '알리'를 비판하던 측에서 당시로써는 그런 문화가 없었기 때문에 영어로는 '트레시 톡'이라고 하고, 상대방을 겁주는 단어였는데.

[앵커]

하긴 반인종차별주의자로 일종의 운동가이기도 했기 때문에, 반대한 사람들도 있었겠죠.

[기자]

일부에서는 그런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홍준표 대표의 저 무하마드 알리 비유는 그 표현, 그 해석법을 염두에 둔거 아니냐라고 오늘 여러 언론들이 해석을 했습니다.

이전에는 홍 대표가 공개적으로 무하마드 알리라는, 비유를 쓴 적이 없지만 최측근으로 불리는 김대식 여의도 연구원장이 홍 대표를 알리로 비유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비유의 방식은 조금 틀렸는데요.

'홍 대표가 본질을 꿰뚫는 표현들을 많이 한다며 마치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는 무하마드 알리 같은 비유다' 라고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이건 좋은 의미로 한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많이 찾아봤습니다, 아무튼. 박성태 기자가. 알았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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