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행 열차 창문에 '가림막' 설치..北, 열지마라 요구"

이원준 기자 입력 2018. 5. 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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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장 폐기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원산에서 풍계리로 이동 중인 5개국 취재단이 창문을 가림막으로 막아 밖을 내다볼 수 없는 열차를 타고 이동 중이라고 A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취재단 중 한명인 에릭 탤매지 AP통신 기자는 이날 보도를 통해 "외신기자들이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하기 위해 열차를 타고 출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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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취재단' AP기자, 北열차 상황 전해
"기차 왕복 운임 75달러..한끼 식사엔 20달러"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북한 핵실험장 폐기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원산에서 풍계리로 이동 중인 5개국 취재단이 창문을 가림막으로 막아 밖을 내다볼 수 없는 열차를 타고 이동 중이라고 A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취재단 중 한명인 에릭 탤매지 AP통신 기자는 이날 보도를 통해 "외신기자들이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하기 위해 열차를 타고 출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풍계리 인근 지역인 재덕역까지 이동하는 북한 열차 객실 창문에는 가림막이 설치된 탓에 기자들이 창 밖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 당국은 외신기자들에게 이동 중 가림막을 열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열차는 객실당 4개의 침대를 갖춰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열차는 이날 오후 원산을 출발해 재덕역까지 총 416km 구간을 이동한다. 재덕역까지는 12시간 가까이 소요될 전망이다.

5개국 취재단은 또 열차 이동에 별도의 비용도 지급해야 한다. 통신에 따르면 기차 왕복운임은 1인당 75달러(약 8만원)이고, 한끼 식사 비용은 20달러다.

남측과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 5개국 취재진은 이날 오후 6시쯤 호텔을 출발, 오후 7시를 전후해 원산역에서 열차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재덕역에 도착하면 풍계리 핵실험장까지 약 21㎞는 차량과 도보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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