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원조 해결사' 김태균이 결승포로 뽐낸 존재감

배영은 2018. 5. 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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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영은]

이번엔 김태균(36·한화) 차례였다.

한화가 22일 대전 두산전에서 이틀 연속 홈런쇼를 펼쳤다. 평일 밤 경기인데도 야구장을 만원(1만3000석)에 가깝게 메운 1만2357명 관중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물했다. 하루 전의 스타가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었다면, 이날 밤의 주인공은 김태균이었다.

경기 초반 양의지의 비거리 140m짜리 대형 솔로포와 김재호의 동점 2점포가 나오면서 두산에 흐름을 내줬던 한화다. 팽팽한 3-3 스코어가 4회부터 7회까지 이어졌다. 결국 승부를 매듭짓기 위해 '해결사'가 나섰다.

김태균은 7회 1사 후 두산 불펜 김승회의 4구째 컷패스트볼(시속 134km)이 한가운데로 높게 몰리자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타구는 125m를 날아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승부의 추는 그 순간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원조 해결사의 묵직한 존재감이다.

김태균의 시즌 6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99호 홈런. 김태균은 KBO 리그 역대 10번째 통산 300홈런에 한 개 만을 남겨뒀다.

뒤이어 2사 후 하주석이 바뀐 불펜 이현승을 상대로 다시 우중월 쐐기 솔로포(시즌 5호)를 쏘아 올렸다. 9회에는 구원 1위를 달리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등장해 삼자범퇴로 5-3 리드를 깔끔하게 지켰다.

이로써 2위 한화는 선두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확보했다. 두산과 게임 차는 2경기까지 좁혀졌다. 경기 전 "타이트한 승부를 승리로 이끌면서 선수들이 더 힘을 얻는 것 같다"던 한용덕 한화 감독의 말대로 그 어느때보다 강한 뒷심을 보여줬다.

김태균은 경기 후 "어제 경기 마지막에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좋은 분위기가 오늘까지 이어졌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오늘 경기도 이길 수 있었다"며 "시즌 초 부진으로 팬과 팀 그리고 가족에게 미안했다. 조금씩 감이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 잘해서 팬과 팀, 가족을 향해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최근 3년간 수비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요즘 투수들이 너무 좋아져서 수비를 하면서도 편하고 야수들 집중력이 높아진다"며 "그러다 보니 포기하지 않는 경기가 많아졌고, 더 자주 이기게 된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대전=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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