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불운의 팻딘, 불펜방화로 또 승리 물거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5.23 21: 52

KIA 외국인투수 팻딘이 불펜방화로 또 다시 승리에 실패했다.
팻딘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이 8-4로 앞선 9회초 김세현과 임창용이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해 눈 앞에서 승리가 사라졌다. 
1회와 2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막으며 가뿐하게 출발했다. 타선도 1회말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아 주었다. 그러나 3회 오태곤 안타, 강성우 볼넷을 내주고 2사까지 막았지만 로하스에게 중월 홈런을 맞고 3실점했다. 

팻딘에게는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다시 안정감을 찾아 4회는 삼자범퇴로 넘었고 5회도 1사후 장성우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침묵시켰다. 살아난 KT 선발 니퍼트에 타선이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아슬아슬한 두 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로하스를 삼진으로 돌려보냈으나 박경수 우전안타에 이어 황재균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4점째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두 타자를 외야뜬공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6회말 타선이 두 점을 보태 7-4로 앞선 가운데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팻딘은 4월 22일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이후 전날까지 4경기에서 2패를 당했다. 지난 17일 넥센전에서는 6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승리를 따내는 듯 했다. 그러나 9회초 불펜이 대거 5실점, 역전을 내주며 팻딘의 승리도 날아갔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