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용암, 발전소 앞까지 접근..전력 제공 차질 우려

박상욱 입력 2018. 5. 23. 21:40 수정 2018. 5. 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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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분출에 유독성 연무 '레이즈' 위협↑

[앵커]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킬라우에아 화산'이 보름 넘게 용암과 가스를 내뿜고 있습니다. 유독 가스를 내뿜을 뿐만 아니라 용암이 '지열 발전소'의 코앞까지 왔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용암이 산줄기를 따라 강처럼 흐릅니다.

용암은 이제 하와이섬, 이른바 빅아일랜드의 푸나 지열발전소 200m 앞까지 왔습니다.

이 발전소는 하와이 전력의 25%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발전소 측은 가연성 물질 약 23만ℓ를 급히 다른 곳으로 옮긴 상태입니다.

일단 용암은 멈췄지만 만약 다시 흐른다면 발전소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용암이 발전소의 주요 시설을 막게 돼 재가동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유독성 연무 '레이즈'도 여전히 뿜어져 나옵니다.

용암이 바닷물과 닿아 급속도로 식으면서 염산 가스와 흑요석 입자가 뒤섞여 나오는 겁니다.

레이즈는 화산재, 황산가스와 함께 인체에 치명적인 요소로 꼽힙니다.

이런 물질들은 바람을 타고 광범위하게 퍼집니다.

[파랭키 스테이플턴/지역주민 : 이번엔 인구밀집지역에서도 용암이 분출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은 1960년 이후 처음입니다.]

레이즈가 사람의 눈과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폐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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