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홍우 '노무현 추모제' 참석..'정신 계승' 강조

박다예 입력 2018. 5. 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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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정의당 이홍우 후보가 23일 '노무현대통령 추모제'에 참석해 '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 수원시연화장에서 열린 '노무현대통령 9주기 추모문화제'에서 "무명의 시민으로 홀로 찾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장은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정치인들은 서로를 밀어내고 시민들은 울분에 차 있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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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6·13 지방선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경기 수원시연화장에서 열린 '노무현대통령 9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추모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2018.05.23 (사진 = 명캠프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정의당 이홍우 후보가 23일 '노무현대통령 추모제'에 참석해 '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 수원시연화장에서 열린 '노무현대통령 9주기 추모문화제'에서 "무명의 시민으로 홀로 찾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장은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정치인들은 서로를 밀어내고 시민들은 울분에 차 있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개인적 인연은 거의 없지만 내 인생의 나침판 역할을 했다"며 "판·검사냐 변호사냐 고민했을 때 '변호사는 굶지 않는다'는 노 전 대통령 말을 듣고 생각을 정리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분이 말한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은 가슴에 아주 와 닿았다"며 "그 분이 지향한 가치를 좇아 열심히 정치의 길을 가려 한다. 경기도를 반칙과 특권 없는, 원칙과 상식이 살아 있는 공정한 세상으로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6·13 지방선거 이홍우 정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3일 경기 수원시연화장에서 열린 '노무현대통령 9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추모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5.23 (사진 = 이홍우 선거캠프 제공) photo@newsis.com


이홍우 후보는 "1998년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연맹 사무처장을 맡을 당시 IMF(국제통화기금)가 현대자동차 정리해고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전 국회의원이었던 노 전 대통령과 한 호텔방에서 2박3일 동안 꼬박 협상을 벌인 인연이 있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그러면서 "수 년이 지났는데도 노동자들에게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세상을 바꾼다'고 외치던 그의 모습이 잊히질 않는다. 비록 정의당이 힘은 없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노무현 정신을 새기는 데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홍우 후보는 "오늘 우리는 노 대통령이 멈춘 곳에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려 한다. 어렵지만 뜻을 받들어 한 발 한 발 내딛겠다"면서 감정에 복받쳐 떨리는 목소리로 추모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지방선거 출마자, 종교계 인사, 시민 추모객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모의례, 추모사,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pd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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