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의 '이유있는' 예측 불가해성..대북 협상에 도움

이원준 기자 입력 2018.05.23. 20:50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가해성(Unpredictability)'이 중국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동참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이날 휴스턴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강연에서 "나는 항상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가한 행동을 활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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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휴스턴대 강연서 중국과 설전 소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가해성(Unpredictability)'이 중국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동참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이날 휴스턴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강연에서 "나는 항상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가한 행동을 활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이 자리에서 대북제재 문제를 두고 중국 측과 나눈 설전을 회상하며 "우리가 '북한 노동자를 차단해야 한다'고 하자, 중국은 '안 된다,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헤일리 대사는 "그러면 나는 '좋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을 동원하지 않는다고는 나도 장담 못 한다' '더 강압적인 행동이 뒤따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우리는 대북제재를 세 차례 가했다. 중국을 설득한 뒤엔 러시아에는 '준비가 다 됐다'고 말했을 뿐"이라며 "이런 방식으로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헤일리의 전략은 1970년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협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활용한 '미치광이 이론'와 유사하다고 CNN은 설명했다. 미치광이 이론은 상대가 자신을 비이성적인 존재로 인식하게 만들어 협상을 유리한 쪽으로 유도하는 전략을 말한다.

wonjun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