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웹툰 도둑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 잡혔다

윤파란 2018. 5. 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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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영화나 음악 불법유통사이트가 있듯 웹툰에도 불법사이트가 있습니다.

'밤토끼'란 이름에 국내최대 웹툰불법사이트가 적발됐는데요.

하루 접속자 수가 100만 명이 넘어서 웹툰업계의 피해가 상당했다고 합니다.

작가들은 감사 웹툰으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윤파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트 상위권을 차지한 인기 웹툰입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최신 회차를 유료로 연재 중입니다.

하지만, 불법 사이트에선 모두 공짜였습니다.

43살 A 씨는 지난 2016년 10월,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를 만듭니다.

지금까지 업로드한 작품은 무려 9만여 편, 하루 평균 116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독학으로 자동추출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른 불법 사이트에서 손쉽게 퍼왔습니다.

[이재홍/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정식 사이트는) 유출 이력이 바로 탄로 나기 때문에 타 사이트에 한번 유출된 웹툰들만 골라서 자기 사이트에 재업로드 시키는 수법을 사용해왔습니다."

A 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더니 현금다발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한 개당 월 200만 원이던 배너 광고비는 사이트 인기에 힘입어 천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경찰은 9억여 원을 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사이, 정식 웹툰 사이트 방문자는 급감해 지난해 9월 조회수가 역전되고 말았습니다.

[윤태호/만화가협회장] "이런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많은 불법 사용자들과 운영자들에게 경고가 되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구속하고 사이트를 폐쇄했습니다.

MBC뉴스 윤파란입니다.

윤파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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