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 재지정 이후 틈새시장 찾는 투자자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TV토론에서 과거 부정선거 의혹 발언과 관련해 내놓은 해명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지적하면서 진실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팩트체크단은 24일 자료를 내고 "어제 T…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무역협상 진행 소식에 따라 시장 상황이 급변해서다. 하루 새에 30원 넘게 오르다가도 이튿날 다시 30원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정도로 등락폭이 크다. 최근엔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되고 한·미 당국이 환율 …
오는 7월부터 한층 강화된 대출 규제인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면서 수도권에서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됐다. 이제는 주담대 규모가 많게는 3300만원까지 감소하는 걸 감안해서 자금조달 계획을 짜야 한다. 금리 유형에 따라…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21~22일(현지 시각) 벨기에 안트베르펜에서 열린 imec 주최 반도체 포럼인 'ITF 월드 2025'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언론사와 함께 초청을 받아 imec 본사와 포럼을 취재했습니다. imec은 96개국의 산업계, 학계 전문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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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토요칼럼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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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K뷰티’의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유럽에 진출한 화장품 업체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유럽 화장품 시장에 안착하면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3일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이달(1~20일) 영국, 프랑스로의 화장품 수출액은 각각 953만달러(약 130억원), 653만달러(약 89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3.56%, 158.31%씩 늘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 중국과 비교하면 아직 작은 규모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 같은 기간 미국 수출액은 17.01% 늘었고, 중국은 28.13% 감소했다. 유럽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K뷰티 기업으로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실리콘투가 꼽힌다. 이 회사는 국산 화장품을 직매입해 수출한다. 실리콘투의 유럽 매출은 지난해 4분기 471억원에서 올해 1분기 813억원으로 급증했다. 유럽은 아마존 등 e커머스 침투율이 미국보다 낮아 실리콘투 같은 화장품 유통사가 사업을 확장할 여지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실리콘투 매출에서 유럽(33%) 비중이 아시아(22%)와 북미(18%)를 제쳤다. 실리콘투는 이날 3.10% 오른 3만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피알도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지난 2월 유럽 현지 유통사와 대량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 1분기 미국과 일본에서 200%에 달하는 매출 증가율을 달성한 만큼 유럽 시장에도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해외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에이피알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18% 급등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인력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데 인력 풀은 한정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창규 삼성자산운용 이사는 다음주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양사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임원급의 이직 사례여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최 이사는 NH투자증권에서 파생상품 부문 ‘스타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2021년 삼성운용으로 이직한 뒤 유튜브 등을 활용한 ETF 마케팅을 담당해 왔다. 미래에셋운용에서는 ETF 운용 부문 내 신설되는 상품리서치본부장을 맡는다. ETF 시장 리서치와 상품 개발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운용사들은 ETF 인력을 대거 보강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이경준 당시 미래에셋운용 상무가 키움자산운용으로 이직했고, 올해 초에는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부장이 하나자산운용 ETF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키움운용은 삼성운용에서 디지털마케팅을 맡을 인력 2명을 영입하는 등 인력 이동이 활발한 상황이다. 한 운용사 ETF 담당 임원은 “ETF 시장이 급성장하다 보니 한정된 인력 풀 안에서 뺏고 뺏기는 경쟁이 치열하다”며 “인덱스나 파생 운용역 등을 데려오는 경우도 많지만 이마저도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ETF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ETF 순자산은 2021년 말 74조원 수준이었지만 최근엔 200조원으로 불어났다. 이 기간 ETF 운용사는 18곳에서 26곳으로 늘었다. 상장 종목은 468개에서 987개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인력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게 증권업계 설명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파죽지세로 11만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비싼 자산이 됐다. 금융시장에선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21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2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4시20분께 11만1970달러로 치솟으며 11만2000달러에 근접했다. 전날 오전 8시30분 사상 처음으로 11만달러를 넘어선 이후에도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 가격이 다소 조정됐지만 11만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이날 시가총액을 약 2조2000억달러로 불리며 아마존(2조1350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5대 자산에 이름을 올렸다. 금(22조248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조3800억달러), 엔비디아(3조2390억달러), 애플(3조70억달러)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가치가 크다. 최근 미국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미 달러와 국채, 주식이 동반 하락하는 와중에 상승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이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 올리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 상원은 지난 19일 스테이블 코인 발행과 담보 요건을 강화하고 자금 세탁 방지 법률을 준수하는 의무를 담은 스테이블 코인 법안을 통과시켰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치가 달러 등 특정 자산에 1 대 1로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다. 이 법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가 미 달러와 단기국채 등을 자산으로 준비금을 100% 보유하도록 했다.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스테이블 코인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다.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더 강해질 것이란 기대도 반영됐다. 19일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이 고객의 비트코인 매수를 허용하면서 더 많은 대형 기관이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 가능성이 거론된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기관 자금이 지속해서 유입 중이다. 파사이드인베스터스에 따르면 21일 기준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6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민 정 프레스토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기관이 적극적인 매입을 통해 강세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21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안정을 찾아가던 뉴욕 금융시장은 아침부터 새로운 관세 위협과 맞닥뜨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50% 관세, 애플 아이폰에는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이 나서 EU 50%는 협상 전술이라고 둘러대면서 폭락세는 막았습니다. 상호관세 90일 유예가 절반 정도 지난 가운데,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1. 새로운 관세 위협 트럼프 대통령은 아침부터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통해 EU와의 무역 협상이 "전혀 진전이 없다"라며 오는 6월 1일부터 EU 제품에 대해 '직접적인 50% 관세'를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이 EU에 일방적인 관세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보도한 직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애플 팀 쿡 CEO를 언급하면서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제조돼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최소 25%의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FT는 '애플이 트럼프에 맞서 인도 제조공장을 확장하고 있다'(Apple defies Trump to expand India manufacturing)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폭스콘이 15억 달러를 들여 인도에 새로 짓고 있는 공장에서 애플이 주요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한 뒤 몇 시간 지나지 않아서였습니다. 이에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악화했습니다. 애플 주가는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3% 이상 급락했고, 보합세를 유지하던 주요 지수선물은 1% 이상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위협은 경제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는 만큼 국채 금리도 급락하고 달러화 가치도 떨어졌습니다. 르네상스매크로는 "관세는 다이얼이지, 온오프 스위치가 아니다. 주가가 오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이얼을 다시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주가가 충분히 내려가면, 그 반대로 할 것이라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ING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공격적 수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초 중국과의 합의처럼 협상의 서막을 알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늘 메시지는 우리가 '아름다운 무역 협정'이나 정상으로의 복귀에서 여전히 멀다는 사실을 냉혹하게 상기시켜 준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바클레이즈는 "EU 50% 관세에 대한 게시물은 기본적으로 협상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미국과 EU 무역 대표가 통화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나왔고, '권고'(recommending)라는 표현을 쓴 것에 주목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오전 11시 30분 EU의 마로시 셰프초비치 무역집행위원과 미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의 통화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2. 베선트 "앞으로 몇 주 대형 거래 발표" 뉴욕 증시는 아침 9시 30분 0.8~1.7%의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애플이 3.66%나 떨어지면서 출발한 게 나스닥을 끌어내렸습니다. 애플이 하락세로 마감할 경우 7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게 됩니다. 흔들리던 시장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발언을 주목했습니다. 아침에 폭스비즈니스뉴스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 무역 제안의 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한다. 이번 조치가 이번 조치가 EU에 불을 지펴주기를 바란다. ▶EU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는 선의로 협상하고 있다. 이 거래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인도와 아시아 국가들과 훨씬 더 가까워졌다. ▶우리는 90일 유예 기간 동안 더 많은 거래가 발표되는 걸 예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정밀 제조업을 다시 들려오려고 노력하고 있다. ▶애플이 미국 반도체 공급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 그는 블룸버그와도 인터뷰했는데요. ▶EU에는 집단행동의 문제(collective-action problem)가 있다. ▶독일 재무장관은 매우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독일이 협상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매우 낙관적'이다. ▶조만간 중국과 다시 대면 협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몇 주 동안 몇 건의 대형 거래가 발표될 것이다. ▶연간 '수천억 달러' 규모의 관세 수입이 있을 것으로 본다. ▶올해 들어 국채 수익률(yield)이 상승했다. 시장은 의회의 지출 확대가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국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 약세가 나타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이는 달러 약세라기보다는, 다른 통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다. ▶SLR(보완적 레버리지비율) 규제 완화에 매우 가까워졌다. 여름을 지나면서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국채 수익률을 몇십bp 낮출 수 있다. 베선트는 트럼프의 50% 관세 위협을 평가절하했습니다. 협상을 위한 것이라는 식으로요. 또 각국과의 무역 협상에 진전이 있으며, 90일 유예가 끝나기 전에 몇 건의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밝혔습니다. 3. 시장, 관세에 면역됐다? 시장은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CNBC는 백악관이 대통령의 게시물을 공식적 정책 성명으로 풀이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트레이딩데스크는 "시장이 대통령의 분노 섞인 트윗들을 3, 4월보다 더 차분하고, 더 세밀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상처받거나 화가 나면 자신의 개인적 생각이나 반응을 트윗하고, 시장은 어떤 때는 반응하고, 어떤 때는 반응하지 않는다. 각 트윗을 말 그대로 정책 조치로 받아들이는 것은 투자자에게 대부분 실수였다. 잠깐, 실제 정책이 된 조치(예 145% 관세)조차도 그랬다. 이를 모두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서 시장은 한때 -23% 하락했었다. 우리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아침에 화가 났을까요? 월가 일부에서는 어제 트럼프 코인 투자자 만찬 행사가 끝난 뒤 오늘 아침 코인 가격이 10% 떨어진 게 영향을 준 게 아니냐고 봅니다. 이미 트럼프, 멜라니아 코인은 트럼프 순 자산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장 초반 큰 폭으로 떨어졌던 국채 금리도 하락 폭을 줄여나갔습니다. 마호니 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국채 수익률을 낮추려는 노력의 일환일 수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하지만 찰스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시장은 관세 위협이 결국 축소될 것으로 생각하는 데 익숙해져 있으므로 채권 수익률 하락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오후 2시 30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bp 하락한 4.509%, 2년물은 0.6bp 내린 3.99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0년물은 장중 한때 4.448%까지 떨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실제 시장은 관세에 대해 일종의 면역이 생겼습니다. 22V리서치에 따르면, S&P500 지수의 관세 민감도는 4월 이후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지난 4월 초 지수 하루 변동 폭의 80%를 관세로 설명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는 겁니다. 이는 어떤 한 요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기 평균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런 면역이 얼마나 이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지금은 관세로 인한 부정적 효과가 경제 데이터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요. 만약 부정적 데이터가 나오기 시작하면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 지표는 고용 관련인데요. BCA리서치의 피터 브레진 전략가는 "주간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온갖 계절적 왜곡의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계절적으로 조정되지 않은 실업급여 청구 건수의 12개월 이동평균을 살펴보는 게 유용하다. 이를 따져보면 미국 노동시장은 계속해서 서서히 악화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르네상스매크로는 "(2주 이상 신청하는) 실업급여 지속 청구 건수가 계속 상승세를 보인다. 작년 대비 5~6% 증가했다. 7월까지 지속 청구 건수가 200만 건에 육박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미 나이키, 월마트, 랄프로렌, 마텔 등이 가격 인상 방침을 밝혔습니다. 4. 트럼프 "EU 50% 정해져…많은 거래 사인 준비" 오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왔습니다. ▶EU (자동차) 공장들이 미국으로 옮기기 시작한다면 관세 유예에 관해 얘기할 수 있다. ▶EU와의 협상은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나는 EU와 딜을 찾고 있지 않다. 관세율은 50%로 설정되었다. ▶다른 많은 거래가 사인할 준비가 되었다. ▶(아이폰뿐 아니라) 삼성과 다른 회사들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이런 발언에도 시장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주가는 소폭 하락세를 유지했습니다. EU와의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듯 순탄하지 않아 보입니다. 에버코어는 "미국이 EU에 제기한 무역 문제는 구조적이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예: 부가가치세, 높은 수준의 규제)이며, EU 각국의 인센티브와 국내 정치 상황이 서로 다르다는 점에서 EU는 항상 가장 까다로운 협상 중 하나였다. 협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50% 다시 낮출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자신의 위협에 대한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최소 일시적으로라도 관세율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애플은 어떨까요? 25% 관세를 피하고자 미국에 제조공장을 세울까요? 유명 애널리스트인 궈밍치는 "수익성 측면에서 볼 때, 애플이 25% 관세를 얻어맞고 파는 게 아이폰 조립라인을 미국으로 옮기는 것보다 훨씬 낫다"라고 분석했습니다. UBS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면 비용이 23~54%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25% 관세를 감수하는 게 나을 수 있겠지요. 다만 인도, 일본과는 약간의 진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도의 CNBC는 미국과 인도가 향후 7~10일 이내에 큰 틀의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인도 상당수 상품에 대해 26% 상호관세는 면제하고 10%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통화한 뒤 US스틸에 대한 일본제철의 투자를 수용했습니다. 그는 소셜미디어 메시지에서 "많은 고려와 협상 끝에 US스틸은 미국에 남을 것이며 피츠버그에 본사를 유지할 것이다. 이건 계획된 파트너십이 될 것이며 일자리 최소 7만 개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140억 달러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교도통신 인터뷰에서 6월 캐나다 G7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와의 회담이 협상의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5. 애플 8일째 하락…골드만 "증시 상승세 꺾여" 결국, S&P500 지수는 0.67%, 나스닥은 1%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는 0.61% 내렸습니다. 애플은 3.02%나 떨어졌습니다. 8일 연속 내림세입니다. 빅테크도 테슬라(-0.50%)를 제외하고는 모두 1%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일본제철의 투자가 승인한 US스틸의 주가는 21% 급등했습니다. 증시 장 초반보다는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불안감이 있습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차례나 협상이 안 되면 미국이 정한 관세율을 통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습니다. 지난 16일에도 "향후 2~3주 이내에 (각국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미국에서 사업하려면 얼마를 내야 하는지 알려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의 알렉 필립스 정책 분석가는 "이는 상당수 무역국이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을 의미하며, 이런 더 높은 관세율이 적어도 몇몇 나라에 부과될 수 있다"라고 관측했습니다. 바이클레이스는 트럼프의 오늘 메시지는 ‘협상용’이지만, 앞으로도 더 큰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클레이스는 "아이폰 관련 게시물을 포함한 오늘 상황은 미국이 관세 부과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았으며 앞으로 무역 정책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을 보여준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관세율의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여러 가지 중요한 변수가 있다. 가장 확실한 것은 7월 8일이다. 90일간의 상호관세 유예가 만료된다. 중국에 대한 90일 유예는 8월 12일에 만료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7월 8일 마감 시한 이전에 모든 국가와 협상을 타결할 수 없으며, 단순히 90일 더 연장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막판까지 버티다가 연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시장 변동성을 다시 촉발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브라이언 개럿 주식 매매 헤드는 "주가 상승세가 꺾이는 것 같다. S&P500 지수를 5900까지 끌어올리는 데는 시스템 펀드 수요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레버리지가 다시 높아져서 추가 투자 자금이 고갈된 상황이다. 그리고 펀더멘털 투자자들은 이보다 4~5% 낮은 수준에서 사려고 하고 있다. 현재 시장이 거래되는 수준과 기본 수요가 있는 수준과의 차이가 있다. 투자자들 설문 조사를 했더니 지금부터 연말까지 변동성지수(VIX)가 30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왔다. 관세 유예 기간이 끝나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는 것이다. 여름에는 변동성이 상승할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6. 달러 피하고 금? 오늘 가장 큰 손실을 본 자산 중 하나는 달러였습니다. ICE 달러인덱스는 오후 4시 38분께 0.88% 하락한 99.0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수년간 지지선의 하단까지 떨어진 것이죠. 반복되는 관세 위협이 미국 경제를 둔화시키고, 이에 따라 해외 자금 유입일 감소할 것이란 관측에 따른 것입니다. 시카고연방은행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EU 50% 관세 위협에 대해 "공급망에 정말 두려운 일"이라며 자신의 담당 지역의 기업들이 관세 일관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매주, 매달, 매일 새로운 주요 발표가 있으면 그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기업들은 아무런 행동을 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달러 약세를 허용할 것이란 관측도 강합니다. 도이치뱅크는 지난 15년간 달러화의 실질 가치가 40% 상승했는데, 이를 거꾸로 되돌리면 미국의 무역적자가 해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달러를 피하고 금을 사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달러의 경우 최근 금리 상승에도 하락세를 보여왔는데요. 두 가지 이유로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먼저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이라는 겁니다. 이로 인해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약화할 것으로 봅니다. 두 번째는 이런 관세 불확실성과 경제 성장의 저하로 인해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의 비중을 줄이게 되리라는 것이고요. 금의 경우 금값이 2025년 말까지 트로이 온스당 37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금값은 올해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골드만삭스 리서치의 리나 토마스 원자재 전략가는 "불확실성이 높을 때마다 투자자들은 일시적으로 금에 자금을 예치한다. 불확실성이 잦아들면 자금을 투자하면서 금 가격은 다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번에는 좀 다를 것으로 봅니다. 불확실성이 낮아져도 세계 중앙은행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겁니다. 중국이 대표적인데요. 중국 인민은행은 현재 외화 보유액의 10% 미만을 금으로 갖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독일, 프랑스 등이 약 70% 이상을 보유하는 것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평균은 약 20%"라면서 중국이 이 수준으로만 보유량을 늘려도 금값이 향후 몇 년간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7. 28일(수) 엔비디아 주목 다음주는 월요일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합니다. 시장은 나흘만 열립니다. 경제 데이터로는 29일(목) 1분기 GDP 두 번째 추정치가 발표됩니다. 지난달 발표된 첫 번째 추정치는 -0.3%였는데요. 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이 수치가 상향 수정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30일(금)에는 4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가 나옵니다. 4월까지는 인플레이션이 안정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월가는 근원 PCE 물가가 전월대비 0.13%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또 개인소득은 0.3%, 개인지출은 0.2%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27일(화) 4월 내구재 주문과 콘퍼런스보드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 발표도 있습니다. 핵심 이벤트는 28일(수) 오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옵션시장 베팅을 분석하면 실적 발표 다음달 주가가 7.4% 변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 8개 분기의 평균 11.3%보다는 낮습니다. 같은 날 세일즈포스, HP도 실적을 내놓습니다. 다음주 미 국채 2년, 5년, 7년 경매가 있습니다. 중단기물 위주인 만큼 수요가 따를 수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파월 의장이 모교인 프린스턴대에서 졸업 축사를 합니다. 통화정책이나 경제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작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는 맹진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금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금이 신흥국 증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 하락과 재정적자 우려에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바람이 불면서다. ETF닷컴에 따르면 신흥국 증시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인 ‘아반티스 이머징 마켓 에쿼티’(AVEM)에 최근 1개월 동안 11억560만달러(약 1조5266억원)가 순유입됐다. 미국 외 국가·권역에 투자하는 ETF 가운데 이 기간 순유입액이 가장 많았다. 올초부터 미국 증시 대안으로 주목받은 ‘뱅가드 FTSE 유럽’(VGK·9억8740만달러) ETF를 뛰어넘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4개 신흥국의 중대형 종목을 담은 MSCI 신흥국지수는 연초 대비 전날까지 8% 상승했다. 같은 기간의 미국 S&P500지수(-0.4%) 수익률을 크게 추월했다. 최근 수년간 미국 증시가 뛰고 신흥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했던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신흥국 증시가 미국을 웃도는 성과를 낸 건 불확실성이 커진 미국을 대체할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대규모 감세 법안은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최근 재정적자 확대를 우려하며 신용등급을 낮추자 미국 주식과 국채 시장에서 ‘자금 이탈’ 움직임이 일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신흥국 주식보다 나은 선택지는 없다”고 단언했다. JP모간은 미·중 무역 긴장 완화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근거로 신흥국 증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올려 잡았다. 맬컴 도슨 글로벌X 신흥시장 상장지수펀드(ETF) 전략 책임자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보다 저조한 성과를 보인 신흥국 증시는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약달러 및 저평가 국면은 신흥국 증시에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환차익을 기대하며 신흥국에 투자하기 때문에 달러 약세 국면에 신흥국 투자액을 늘리려는 경향이 있다. 중국, 인도 증시 '톱픽' 전문가들은 특히 중국과 인도 증시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정부가 경기 부양 의지를 내비치는 데다 미국의 관세 정책 충격도 당초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중국 증시는 올 들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강력한 내수 부양책이 관세 충격을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평균 3.13%로 아시아 신흥국 펀드 중 최고였다. 중국 정부는 올해 ‘이구환신’ 규모를 작년 대비 두 배로 늘렸다. 이구환신은 노후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소비 진작 정책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질수록 재정 지출을 늘려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전판’ 역할을 하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중앙후이진 등 중국 국부펀드는 지난달 ETF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20조원 이상을 증시에 투입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역대 처음으로 증시 안정화가 공식 언급됐다”며 “당국의 부양 의지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관세 전쟁 와중에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로 주목받는다.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애플은 아이폰 대체 생산지로 인도를 점찍었다. 시드 상비 아문디자산운용 신흥국 주식리서치 책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신흥국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높은 경제성장률이 이를 꾸준히 정당화하고 있다”며 “인도 내국인이 소액 적립식 계좌인 SIP를 통해 증시 수급을 탄탄히 받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 유출입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스티븐 미란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달러 약세를 유도할 것이란 관측을 부인하며 “강달러가 미국에 좋다”고 말했다. 미란 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팟캐스트에 출연해 “비밀리에 무언가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며 달러 가치 절하를 위한 통화 협정이 논의되고 있다는 주장에 선을 그었다. 그는 “통화 정책에 대한 공식 권한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에게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취임 이후 줄곧 “강달러가 미국에 유리하다”는 의견을 고수해왔다. 미란 위원장도 이날 “달러의 기축 통화 지위는 단순한 환율 수준을 넘어 글로벌 지배력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미란 위원장은 헤지펀드 재직 시절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정책에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 ‘미란 보고서’를 작성해 유명해졌다. ‘트럼프 행정부 예언서’로도 불리는 이 보고서에서 그는 강달러에 따른 비용을 지적하며 1985년 플라자 합의와 비슷한 ‘마러라고 합의’를 제안했다. 이후 미란이 백악관에 합류하며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로 달러 가치를 절하해 무역적자를 해소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했다. 그러나 미란 위원장은 이날 “보고서는 특정 정책을 촉구한 것이 아니며 시장이 내용을 과도하게 해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그는 지난달 연설에서는 “달러의 패권적 지위가 미국 기업과 노동자에게 부담이 된다”고 언급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효성중공업이 다음달 경기 광주시 역동에서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투시도)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4개 동, 아파트 818가구(전용면적 59~161㎡)와 오피스텔 72실(전용 84㎡) 등 총 8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광주시는 성남시, 서울 송파·강남구 접근성이 좋다. 인근 경강선 경기광주역을 이용하면 성남 판교까지 약 14분...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임대아파트 동의 없이 진행할 수 있 도록 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임대아파트를 소유한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차질을 빚는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아파트(5150가구) 등의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가 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국회 입법예고에 따르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주택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의 ...
배우 고소영이 서울 성동구 송정동에 위치한 사무실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송정동은 SM엔터테인먼트, 크래프톤 등의 기업들의 본사가 있는 성수동의 북쪽에 위치해 있다. 꼬마빌딩 시세만 100억원대 이상인 성수동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입지로 꼽히면서 한때 연...
이달 초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5 멧 갈라’에선 다양한 스타들이 각종 명품 브랜드의 화려한 패션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대중 브랜드를 독특한 패션으로 연출해 주목을 받은 스타도 있다. 스페인 팝스타 로살리아는 멧 갈라 참석을 위해 드…
스웨덴 키루나 지역의 야생 투어 가이드인 미카엘 크레쿨라는 최근 칼릭스 강 위에서 음파 장비를 테스트하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다. 하필 스마트폰은 꽁꽁 언 강물을 뚫어 만든 얼음낚시용 구멍에 쏙 빠졌다. 스마트폰은 약 3m 아래 얼어붙은 강물 바닥에 가라앉았다. 크…
세계 최고 악단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의 베를린 필하모닉이 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키릴 페트렌코의 지휘 하에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한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오는 11월 7~9일 베를린 필하모닉이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고 23일 발표했다. 베…
북유럽 룩셈부르크 출신으로 프랑스와 전 유럽, 심지어 미국을 오가면서도 영화를 찍는 안느 퐁텐은 다소 해괴한 감독이다. 활동 범주가 넓다는 것 때문만은 아니다. 만드는 영화들의 장르, 스타일, 내용과 주제가 천차만별, 종횡무진이기 때문이다. 2013년에는 두 엄마가…
“그냥 새 가구를 사거나 여자 친구를 만들어. 황당한 꿈 꾸지 말고.” 미국 뉴욕 교통국에서 일하는 중년 남자, 조(빈스 본)가 식당을 열겠다고 하자 절친이 쓴소리를 던진다. 하지만 엎질러진 물. 조는 폐업한 이탈리안 식당을 우연히 발견하고 임대 계약까지 덜컥 해버…
‘발리, 풀빌라, 리조트’. 한 단어만으로도 설렘을 주기 충분한 단어들이 세 개나 붙어있다니. 목적지가 정해진 순간부터 설렘을 감출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온몸이 움츠러드는 추위가 없는 남쪽 나라로의 휴양이라니.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풀빌라’하면 으레 연...
아래 문항에 해당하는 여행자라면 강화의 다양한 여행지 중에서도 원도심을 가장 먼저 들러보자. 1. 뚜벅이 여행자다 2. 당일치기로 강화 여행을 계획 중이다 3. 역사 유적지에 관심이 많다 4. 기념사진 남기는 것을 좋아한다 5. 소소한 체험을 하고 싶다 강화 원도심(강...
샌프란시스코가 5월부터 10월까지 예술의 도시로 변모한다.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은 지난 5일 도시 전역에서 예술·미식·공공 설치 미술·커뮤니티 스토리가 결합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대형 예술 전시와 혁신적인 미식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문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관세 전쟁으로 뉴욕증시가 부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상호관세 발표 이후 증시 낙폭이 워낙 컸던 만큼 일부 반등에 나선 상태지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고 있고,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도 여전합니다. 그러나 일부 서학개미(해외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는 수년간 상승세를 이어간 뉴욕 증시 흐름에 비춰 일시적인 하락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지금 사도 될까요?
고대 문명은 황금과 옥, 루비와 사파이어를 신의 은총으로 여겼다. 왕권을 상징했고, 사랑을 맹세하는 매개였다. 보석은 장엄한 시간 속에서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망과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품어왔다. 그 가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졌다.시간을 넘어 반짝이는 것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지의 지구 깊은 곳에서 격렬한 열과 압력이 빚어낸...
“인간의 마음속에는 어둠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빛은 그보다 더 크다.”88세를 일기로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전한 말이다. 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국가들에 평화와 화해를 호소하는 메시지였다. ‘가난한 자들의 성인’으로 불린 교황은 비록 우리 곁을...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예술 거장 김인중 신부의 전시 ‘보이지 않는 색들(Couleurs de l’invisible)’이 프랑스 파리에서 남쪽으로 170㎞ 떨어진 샹보르성에서 8월 31일까지 열린다. 샹보르성은 유럽 최대의 산림 정원 안에 자리 잡고 있다. 32㎞에 이르는 담장이 둘러싼 약 50㎢ 규모의 숲에 있다.샹보르성은...
술에도 ‘때’가 있다. 정해진 계절에 가장 빛나고, 알맞은 온도일 때 제맛을 낸다. 사케가 특히 그런 술이다. 봄이면 갓 빚은 ‘신세이슈’(막 걸러낸 사케)가 입맛을 돋운다. 가을엔 숙성된 사케가 깊은 풍미를 남긴다. 겨울엔 따뜻하게 데운 ‘간자케’가 몸속을 데운다. 같은 술도 언제 마시는지에...
새벽빛을 머금은 대리석 바닥이 고요한 수면처럼 반짝이고, 중세 유럽 건축물을 형상화한 테라스 유리 벽에 온기를 품은 햇살이 흐른다. ‘럭셔리 주택’은 단순한 거주의 개념을 넘어 인간이 꿈꾸는 세계를 담아낸 캔버스와 같다. 화려한 외관이나 값비싼 소재는 본질이 아니다. 공간을 통해 빚는 이야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연결돼 있...
2025.05.25 05:3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