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법정서 세 딸과 재회..같은날 노무현 아들 "용기 잃지 마시라"

박지혜 입력 2018. 5. 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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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세 딸과 재회했다.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대통령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방청석에는 이 전 대통령의 세 딸이 직접 나와 아버지의 재판을 지켜봤다.

이 전 대통령의 딸들은 지난 23일 이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구속영장이 집행됐을 당시, 구치소로 향하는 아버지를 눈물로 배웅하며 "힘내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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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세 딸과 재회했다.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대통령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방청석에는 이 전 대통령의 세 딸이 직접 나와 아버지의 재판을 지켜봤다. 부인 김윤옥 여사와 아들 이시형 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재판이 시작되고 약 1시간이 지났을 무렵 휴정을 요청한 뒤 피고인 대기석으로 들어가면서 방청석에 앉은 가족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의 딸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딸들은 지난 23일 이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구속영장이 집행됐을 당시, 구치소로 향하는 아버지를 눈물로 배웅하며 “힘내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4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 3월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하는 검찰 차량에 탑승하자 이 전 대통령 자녀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 전 대통령 아들 시형, 큰딸 주연, 둘째 딸 승연, 막내딸 수연씨.
같은 날 비슷한 시각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는 공교롭게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공식 추도식이 엄수됐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는 유족을 대표해 참석자들에게 “지난 1년간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다사다난했다”고 인사를 건넸다.

노 씨는 이어 “먼저 머리가 다시 났다”며 “혹시라도 약간은 울적해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삼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다시 올린다. 용기를 잃지 마시라”면서 추도식 분위기를 바꿨다.

노건호 씨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노 씨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 열린 8주기 추도식에서 삭발하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당시 노 씨는 “다발성 탈모 증세 때문에 머리를 밀었다”며 “탈모인들의 애환을 느낀다”고 급작스럽게 머리 스타일을 바꿀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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