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비타민D 결핍과 연관" 올바른 섭취법은 <연구>

[사진=픽사베이]

복부비만, 일명 뱃살이 비타민D 결핍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자유대와 레이던대 메디컬센터 공동연구진은 45~65세 남녀 수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네덜란드 비만 역학조사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총 지방량(Total Fat), 피하 지방, 내장 지방, 간 지방(지방간)과 혈중 비타민D 수치 사이에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복부 지방이 많을수록 혈중 비타민D 수치는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팀 라치다 라피크 박사는 "허리둘레가 길수록 비타민D 결핍 위험이 커진다는 증거일 수 있다"면서 "복부 비만인 사람은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체크해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만 비타민D 결핍이 복부비만을 일으켰는지, 그 반대인지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비타민D는 햇볕 노출을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가 공급된다. 매일 피부의 10%를 자외선에 15~30분 노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비타민D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합성된 비타민D는 소장에서 칼슘 흡수를 증가시켜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음식을 통해서는 적은 양만이 생성된다. 비타민D 함량이 높은 음식 역시 그리 많지 않다. 기름진 생선(연어, 참치, 고등어)이 좋은 공급원이며, 계란 노른자, 치즈, 간 등에도 함유돼있지만 상당량 먹어야만 의미가 있다.

비타민D가 첨가된 시리얼과 우유 그리고 비타민D 보충제를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하다.

이 연구 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내분비학회'에서 발표됐으며, 21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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