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전북 여론조사]부안군수, 권익현 49.0%로 현직 앞서

김대홍 기자 2018. 5. 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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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34.7%로 '오차범위 밖' 선두 추격
김상곤 7.6-김경민 2.7-조병옥 1.1% 順

(전북=뉴스1) 김대홍 기자 = 6.13지방선거를 20일가량 앞둔 전북 부안군수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권익현 후보가 무소속의 현직인 김종규 후보를 두 자릿수 밖으로 밀어내며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1전북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스픽스(옛 휴먼리서치)에 의뢰해 22일(오후 2~5시) 부안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6월에 실시되는 부안군수 선거에 5명의 후보가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49.0%가 권익현 후보를 꼽았다.

부안군수후보지지도 © News1

이어 김종규 후보(34.7%)가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의 뒤를 쫓는 가운데 민주평화당 김상곤 후보 7.6%, 바른미래당 김경민 후보 2.7%, 무소속 조병옥 후보 1.1%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후보는 0.4%,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2.3%, 모르거나 무응답은 2.1%였다.

지역별로 보면 종전 전북도의원 1선거구(부안읍, 주산면, 동진면, 행안면, 백산면)와 2선거구(계화면, 보안면, 변산면, 진서면, 상서면, 하서면, 줄포면, 위도면)에서 지지율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선거구의 경우 부안읍과 백산면을 기반으로 한 권익현 후보가 51.7%로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김종규 후보가 34.4%로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2선거구에서도 권 후보가 45.7%를 기록한 가운데 김종규 후보가 35.2%로 뒤를 이었고 김상곤 후보는 9.6%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권익현 후보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특히 50대(57.7%)와 40대(53.3%), 19세~20대(50.0%)에서 두드러진 약진을 보였다.

김종규 후보는 60세 이상(42.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김상곤 후보는 40대에서 12.0%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성별로는 권익현 후보의 경우 여성(52.6%)이 남성(45.3%)보다 높은 지지를 보였으며 김종규 후보는 반대로 남성(37.2%)이 여성(32.7%)보다 높았다. 김상곤 후보는 남성(7.8%)과 여성(7.5%)이 비슷했다.

각 정당의 후보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진 점이 눈길을 끈다.

치열한 당내 경선 끝에 본선 티켓을 거머쥔 권익현 후보가 초반 약세를 극복하고 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임에 도전하는 김종규 후보도 30%대의 지지기반이 여전히 공고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권익현 후보의 경우 당을 옮기지 않고 민주당의 당적을 유지한 채 밑바닥 민심을 다져온 신뢰감이 이번 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권 후보는 지난 2014년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이 휩쓸 때도 흔들리지 않은 정치적 지조를 지켜온 점이 긍정적인 평가의 한 요소가 됐다는 반응이다.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에 정적(政敵)을 만들지 않는 부드러움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김종규 군수의 경우 ‘4년으로는 부안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 번 더 밀어줘야 한다’는 60대 이상의 여론이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또 선거 때마다 강력한 뒷심을 보여준 바 있고 '부지런하고 일 잘하는 군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고정지지층 회복 여부가 이번 선거 승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듯 김 후보는 지역을 돌며 ‘이번 선거가 마지막’이라는 호소로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상곤 후보의 경우 농민회 활동 경력으로 비교적 지역내 인지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젊은데다 민주평화당에 대한 지지를 업고 선전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안 정당지지도 © News1

◇정당지지도…민주당 66.7%로 ‘압도’…1월보다 낮아져

부안군민을 상대로 한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앞서 올해 1월에 실시된 같은 여론조사보다 다소 내려앉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선호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이 6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민주평화당이 12.1%, 정의당 4.8%, 바른미래당 3.4%, 자유한국당 3.3% 순이었다.

기타당정은 3.1%, 지지하는 정당 없음은 5.2%, 모르거나 무응답은 1.5%였다.

지역별로는 1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73.3%의 높은 지지를 얻은 반면 2선거구에서는 58.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민주평화당은 1선거구(7.9%)보다 2선거구(17.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50대(70.9%)와 19세~20대(70.0%), 30대(69.4%)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높은 반면 민주평화당은 60세 이상(15.2%), 50대(12.6%), 40대(11.7%) 등 연령이 높아질수록 지지도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었다.

앞서 뉴스1전북본부가 올해 1월20일 휴먼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72.1%로 조사됐으며 국민의당 7.0%, 자유한국당 4.6%, 정의당 3.9%, 바른정당 1.9% 순이었다. 기타정당은 2.7%, 지지하는 정당 없음 5.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5%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부안지역의 인구비례에 따라 통신사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0.71~1.36)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최대허용오차 ±4.3%, 연결대비 응답비율 8.7%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95minky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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