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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선박 화재, 사흘째 진화 작업…주말까지 이어질 듯

인천항 선박 화재, 사흘째 진화 작업…주말까지 이어질 듯
입력 2018-05-23 12:17 | 수정 2018-05-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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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제(21일) 인천항에서 발생한 5만 톤급 화물선 화재에 대한 진화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큰 불길은 잡았지만, 선박이 불에 달궈져 있어 완전히 불을 끌 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양효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센 불길은 잦아들었지만 화물선 안에서 쉴 새 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밑에 발바닥 조심하라고"

    화물선 내부 10층을 찍은 영상입니다.

    빼곡하게 주차돼 있는 차량들이 모두 까맣게 불에 탔습니다.

    수출을 위해 배에 실린 중고차량 2천4백 대 중 1천 4백여 대가 이렇게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선박 내부가 중고차로 가득 차 있고, 뜨거운 열기가 선박 철판을 달궈 대원들의 진입이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박성석/인천 중부소방서장]
    "1,400여 대의 중고 차량이 타는 열과 연기 등으로 내부는 벌건 화덕과 같아 진입이 어려웠고."

    소방본부는 큰 불길은 잡혔다는 판단에 소방 대응 단계를 하향 조정했지만, 잔불까지 완전히 잡기 위해서는 이번 주말까지도 진화 작업을 계속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내부에 가득 찬 열기를 빼내기 위해 선체에 20개가 넘는 구멍을 뚫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 불이 처음 시작된 11층은 아직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잔불 정리가 끝나야 정확한 화재 원인 분석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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