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강원랜드 고발장 대필 "자초지종 알아보겠다"(종합)

최동순 기자 2018. 5. 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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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은 강원랜드 수사단이 시민단체의 추가 고발 과정에서 고발장을 대필해줬다는 논란과 관련해 "자초지종을 알아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지검장)이 비리 의혹을 고발한 시민단체 사무총장에게 추가 고발장을 제출해달라고 부탁했고 수사단의 수사관이 고발인 대신 추가 고발장을 작성해서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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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감찰 대상에 해당하는지 사실관계 확인 중"
수사단 "이미 압수수색 영장 가능한 상태" 추가해명
문무일 검찰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8.5.2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은 강원랜드 수사단이 시민단체의 추가 고발 과정에서 고발장을 대필해줬다는 논란과 관련해 "자초지종을 알아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사단이 추가 고발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는지 등 사실 관계에 따라 대검의 감찰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 총장은 23일 오전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면서 고발장 대필 논란 처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언론 보도를 통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지검장)이 비리 의혹을 고발한 시민단체 사무총장에게 추가 고발장을 제출해달라고 부탁했고 수사단의 수사관이 고발인 대신 추가 고발장을 작성해서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검찰 지휘부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무리하게 고발장을 접수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수사단 측은 전날(22일) 해명자료를 내고 고발인 조사 과정에서 추가된 내용에 대해 추가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편의를 제공해 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수사단은 "고발인에 대한 진술조서를 작성하면서 고발의 취지가 '안미현 검사가 주장한 모든 의혹 내용'이라고 확장됐고, 구두 진술로 이미 고발은 성립했다"며 "그러나 관행에 따라 추가 고발장을 제출받은 것이고, 그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수사관이 타이핑을 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 외압부분 수사는 시민단체 고발인의 주장이나 진술에 의해 진행된 것이 아니다"며 "항고·재항고·재정신청 등 고발인의 권한 행사를 위해 필요한 고발사실의 범위 특정을 위해 추가 고발장을 제출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단은 또 이날 추가 해명 자료를 통해 검찰 지휘부 압수수색을 위해 무리하게 고발장을 제출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미 압수수색 영장 청구가 가능한 상태였다"며 강요에 의한 추가 고발 의혹에 대해 재차 반박했다.

수사단은 "압수수색은 필요성만 소명하면 피의자·피고발인이 아닌 참고인에 대해서도 진행할 수 있다"며 "고발인 조사 전에 이미 최종원 검사장 뿐 아니라 전현 춘천지검 지휘부, 대검·법무부가 보관한 관련 자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 청구가 가능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대검은 수사단의 고발장 대필 논란이 감찰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doso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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