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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주민들, 드루킹보다 트럼프에 관심 더 많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입력 2018.05.23. 11:06 수정 2018.05.23. 17:03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5월 22일 (화)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배종찬(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 정관용> 여론조사 전문가와 함께 민심 살펴보는 배종찬의 민심. 오늘도 역시 6. 13 지방선거 격전지역 판세 지난 일주일 사이 변화가 있는지 분석해 보도록 합니다. 리서치 앤 리서치의 배종찬 본부장 어서 오십시오.

◆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격전지 판세 들어가기 전에 하나 좀 짚어볼 게 요즘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정치펀드 조성 유행이잖아요.

◆ 배종찬> 그렇습니다.

◇ 정관용> 정치펀드는 나중에 이제 십몇 퍼센트 득표하면 돈을 돌려받으니까 이건 그냥 후원하는 게 아니라 나중에 돌려받는 거죠? 여기 참여한 사람, 시민들이.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사진=자료사진)
◆ 배종찬> 그렇습니다. 일종의 투자를 하는 셈이 되는 건데요. 우리가 펀드 이야기를 하니까 웬 선거 격전지 분석한다면서 펀드냐 이야기하실 텐데 투자회사, 증권 이야기가 아니라 후보자분들이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일종의 후보자 펀드를 지금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이것은 결과적으로 돌려받는 돈이 되겠고요. 시작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2010년 경기도지사 후보로 지방선거에 출마를 했었던 국민참여당 대표를 역임했었죠, 유시민 작가가 사무실 보증금을 펀드로 모금을 시작을 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도 2012년 담쟁이펀드, 또 17년 대선에서는 바로 문재인 펀드를 만들어서 100억 원이 넘는 선거 비용을 모금을 하게 됐고요. 선거 자금이 부족한 후보들에게는 이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참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는데요. 적정 이자도 약속을 합니다. 그래서 박원순 펀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의 경우에는 지난 17일 14분 만에 목표액 14억 원을 달성할 정도로. 박원순 펀드는 3. 27% 이율을 적용하는데요. 낮은 이자율이 아닙니다.

◇ 정관용> 연리 3. 27.

◆ 배종찬> 그렇습니다. 이율을 기간은 1년은 되지 않겠지만 8월에 돌려주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처럼 이 펀드가 등장했는데 수요가 계속 느니까 이 선거펀드를 대상으로 해서 온라인 플랫폼도 등장을 했거든요. 그래서 세금 계산서비스까지. 문제는 뭐냐 하면 될 만한 사람들에게만 펀드가 몰리는.

◇ 정관용> 부익부 빈익빈이죠.

◆ 배종찬> 이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데 홍보효과도 정치신인들을 위해서 기회가 마련되는 것도 필요해 보이는데.

◇ 정관용> 정치신인한테 그런데 펀드 가입하면 15% 이상 득표 못하면 선거자금 보전 못 받잖아요. 돈을 못 돌려받는 거 아닙니까?

◆ 배종찬> 그러다 보니까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났는데 전반적으로 정관용 펀드를 한번 만들어보시면 어떠실지.

◇ 정관용> 제가 왜요? 선거에 나갈 일도 없는데?

◆ 배종찬> 아닙니다. 제가 말씀드린 펀드는 펀(fun) 재미, 재미를 더해 줄 수 있는 우리의 펀드. (웃음) 죄송합니다.

◇ 정관용> 쓸데없는 얘기 그만하시고. (웃음) 격전지로 가봅시다. 아무래도 경남지사 선거 일주일 사이에 큰 변화는 있습니까?

◆ 배종찬>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 정관용> 없어요?

◆ 배종찬> 이 드루킹 특검, 특검으로 들어와 들어와 이렇게 됐는데. 과연 이것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는지. 가장 최근 여론조사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리얼미터가 MBC경남의 의뢰를 받아서 15일~16일 실시, 17일 발표를 한 조사인데요. 이 경남 840명을 통해서 유선 RDD미니, 무선가상번호 자동응답조사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플러스 마이너스 3. 4%포인트고 성인 연령 지역 가중치가 적용됐고 응답률 3.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 정관용> 거기까지, 거기까지 하시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왼쪽),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 배종찬> 확인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54. 4%,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34.2%로 여전히 격차는 꽤 큰 편입니다.

◇ 정관용> 그게 일주일 전하고 거의 변화가 없죠.

◆ 배종찬> 변화가 없습니다. 계속해서 같은 조사 기간이 계속해서 조사를 해 오고 있는데요. 지난 15일, 16일 소개해 드린 조사인데 이게 5월 초와 비교하면 격차는 그래도 줄어들긴 했습니다. 그걸 본다면 이 드루킹 댓글논란이 선거판세에 급속도의 영향을 주지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두 후보 간의 치열한 대결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영향을 주는 것만은 또 분명해 보입니다.

◇ 정관용> 그 경남지역의 정당지지도하고 이 두 후보의 지지도하고가 비슷하게 나옵니까? 차이가 많이 있습니까?

◆ 배종찬>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정당지지율보다는 조금 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그만큼 정당지지율도 정당지지율이지만 대통령 지지율이 워낙 높거든요, 경남지역에서. 바로 그것도 이 김경수 후보와 대통령과의 관계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심지어는 이번 영남에서의 선거가 사실상 야권후보와 문재인 대통령 간의 대결로 보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바로 이것들이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 정관용> 물론 그것도 있습니다마는 저는 좀 놀라운 게 아무래도 이게 경상남도인데. 다른 데도 아니고. 그런데 정당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거의 한 50. 그리고 자유한국당은 한 20~30. 이 유지세가 쭉 유지된다는 거 아닙니까?

◆ 배종찬> 그렇습니다.

◇ 정관용> 확실히 이건 민심의 변화라고밖에 볼 수 없어요.

◆ 배종찬> 유권자 성향이 이미 변화를 예고를 하기는 했는데요. 지난 대선에서도 부산과 울산은 문재인 대통령의 득표가 더 많았거든요. 과거와는 분명히 다른 유권자 성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정관용> 드루킹에 관심이 얼마나 있느냐 이런 것도 혹시 물어보지 않았나요?

◆ 배종찬> 네, 앞서 소개해 드렸던 15일, 16일 조사에서 경남도민들이 드루킹에 대한 관심도를 물어봤는데요. 드루킹보다는 트럼프. 이런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 정관용> 결론이?

◆ 배종찬> 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관심도는 100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49. 4점이었고요. 이보다 훨씬 높게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도가 나타났거든요. 그런 만큼 영향을 안 주는 건 아닌데.

◇ 정관용> 알겠습니다. 경남주민들 드루킹보다는 트럼프. 한마디로 말하면 그거네요.

◆ 배종찬> 네.

◇ 정관용> 다음 수도권 쪽에 어디? 경기도?

◆ 배종찬> 네, 경기도입니다.

◇ 정관용> 변화가 있습니까?

◆ 배종찬> 큰 변화가 없습니다.

◇ 정관용> 계속?

◆ 배종찬> 녹취 파동 때문에 여기에서도 선거에 대한 변화가 있을 거라고 봤는데. 실제 큰 변화를 주지는 못했고 여전히 이재명 후보가 큰 격차로 남경필 후보를 앞서가는 최근 조사 결과인데요. 그래서 관심을 모아야 되는데. 계속해서 또 이재명 후보는 이런 녹취 관련돼서 공격해 오는 것을 또 피해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거든요. 바로 그런 부분도 이 후보의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 정관용> 네거티브 선거전략이라고 그러잖아요. 그게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보다 별로 효과 없는 때가 더 많은 거 아니에요, 요즘에는?

◆ 배종찬> 그렇기는 한데. 포지티브라는 것은 결국 정 앵커님도 잘 알다시피 정책대결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국민들이 정책차별화가 잘 안 되니까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그러니까 이른바 네거티브의 치명적 유혹. 그러니까 88년도에 미국 대선에서 보면 기억나실 겁니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과 두카키스, 네거티브로 일관했더니 또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승리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처럼 모든 이슈가 정상회담에 파묻혀 있다 보니까 후보자들로서는 네거티브에 대한 치명적인 강한 유혹을 느끼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 정관용> 정책으로 아무리 얘기해 봐야 판을 못 흔드니까 뭐라도 좀 흔들어보자?

◆ 배종찬> 그러니까 요즘 정책이라는 게 참 좋은데 말을 할 수는 없고 보여줄 수는 없고.

◇ 정관용> 뭐라도 흔들어보자 해서 네거티브를 했지만 어쨌든 지난 일주일 별로 변화는 없더라?

◆ 배종찬> 큰 변화는 없습니다.

◇ 정관용> 요즘 발표되는 거 보면 그나마 가장 좀 붙어 있는 쪽이 제주도지사 같아요.

◆ 배종찬> 네, 제주 선거가 오히려 흥미롭습니다. 오히려 제주도 여행지로도 많이 찾는 곳인데. 선거가 지금 여행지 이상 뜨겁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지난 폭행사건이 있었거든요. 제2공항을 두고서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 폭행 전후가 다른 선거판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폭행사건 이전만 하더라도 문대림 후보가 또 경선효과가 있었거든요. 원희룡 무소속 후보를 앞서가는 그런 여론조사 여럿 있었는데 가장 최근 조사. 오차범위를 넘어서서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앞서가는 그런 조사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 중간에 있었던 게 폭행사건이에요?

◆ 배종찬> 폭행사건이거든요.

◇ 정관용> 그래요?

◆ 배종찬> 그런데 이 폭행이 말 그대로 언더독 효과, 그러니까 좀 동정여론이 일어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후보자가 직접적으로 폭행을 당하게 되면 이 선거전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거든요. 특히 이 관련된 조사를 보면 흥미로운 게 지금 제주도 여론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분 중에서 거의 80% 가까이가 제주도에서 태어난 원주민이거든요. 이분들이 마치 제주도에 대해서 큰 타격을 받은 그런 느낌으로 반응을 보이고 계시기 때문에 원희룡 지사에 대한 이들 제주도 태생 유권자분들의 지지가 상당히 또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 배종찬> 그만큼 폭행과 관련된 부분이 동정여론, 우리 과거 2010년 기억하실 텐데. 2010년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후보로 나섰던 이광재 후보의 아버지가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폭행을 당했거든요. 그때 선거판세가 요동치고 뒤집어졌던 그 현상이 지금 제주도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문제는 그때보다는 시간이 22일, 한참 남았다는 거.

◇ 정관용> 앞으로 남은 기간이?

◆ 배종찬> 시간이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 정관용> 아무튼 광역단체장만 놓고 보면 지난 한 2~3주 사이에 그래도 엎치락 뒤치락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곳은 유일하게 제주도 아닙니까?

◆ 배종찬> 제주입니다.

◇ 정관용> 나머지는 계속 비슷한 거죠?

◆ 배종찬> 그렇습니다. 다른 지역은 지금 워낙 큰 이슈에 국면들이 매몰돼 있으니까요. 큰 판세의 변화가 없는 판세변화가 최소화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나머지는 똑같고. 제주는 아직 엎치락 뒤치락 그리고 그 사이에 폭행이 있었다. 이번에 12곳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열리잖아요. 거기도 각 해당 지역 민심, 해당 지역 광역단체장 민심과 거의 비슷하다고 봐야 돼요. 여기는 차이가 있습니까?

◆ 배종찬> 크게 다르지가 않습니다.

◇ 정관용> 다르지 않아요?

◆ 배종찬>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재보궐선거다 보니까 관심이 또 모아지지 않습니다. 재보궐선거가 있으면 이것이 미니총선이다라고 해서 서울 노원병, 송파을부터 시작해서 거의 전국적으로 흩어져서 치르게 되는 재보궐선거거든요. 그렇다면 관심을 모을 텐데 그런데 지금 누가 출마를 했는지도 잘 모르는 유권자들이 많고. 더 많은 관심은 또 광역단체장 쪽에 쏠려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답답하다, 이런 것이 후보들의 한결같은 반응인데. 12곳 중에서 대체적으로 지지율로 구분을 해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상당히 유리한 판세임에는 또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르는 만큼 보통 때의 재보궐선거보다는 훨씬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거거든요. 바로 이 부분도 젊은 세대의 투표율이 높아진 재보궐선거라는 점도 야당 후보들 또 보수 후보들로서는 상당히 좀.

◇ 정관용> 더 불리하죠.

◆ 배종찬> 걱정이 앞서는 그런 선거되고 있는데. 그래서 또 한편으로는 이번 지방선거가 과연 투표율이 높을 것인가. 우리 방송도 그렇지만 기울어진 운동장을 이야기하는 그런 보도가 많거든요. 그러다 보면 정작 유권자들이 6월 13일입니다. 투표일날 투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이 부분이 지금 전체적인 선거판세 결과예측에도 상당히 영향을 끼칠 것으로 또 보여지고요. 한편으로 우리가 샤이보수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 경남 분석을 해 드렸지만 여전히 여론조사에 참가하지 않고 있는 유권자들.

◇ 정관용> 숨어 있는 민심.

◆ 배종찬> 숨어 있는 민심 이 부분도 역대 지방선거는 반드시 나타났던 만큼 선거의 막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또 보여집니다.

◇ 정관용> 매주 저는 말씀드립니다마는 아무리 운동장이 어떻든 북미 간에, 한미 간에 어떤 큰 일이 있건 선거는 선거입니다. 투표는 해야 됩니다.

◆ 배종찬> 정치는 생물, 선거는 미생물이거든요. 우리 생명에 더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미생물이기 때문에 반드시 기울어져도 바짝바짝 뛰어서 우리 투표율을 올려줘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수고하셨습니다.

◆ 배종찬> 감사합니다.

◇ 정관용> 리서치 앤 리서치 배종찬 본부장이었습니다.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mhson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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