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핵실험장 피폭 걱정 없다더니..방사능 측정기 압수

이배운 기자 2018. 5. 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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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영국·러시아 4개국 취재단이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식을 취재하기 위해 지난 22일 북한 원산에 도착한 가운데 선량계(방사선의 선량을 측정하는 기계)를 압수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같은날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외신 기자단을 배웅한 원종혁 북한 노동신문 기자는 풍계리 핵실험장 방사능 위험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리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호복도 입히지 않고 세워 놓겠느냐"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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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이배운 기자]
미국·중국·영국·러시아 4개국 취재단이 지난 22일 오전 베이징공항에서 북한 원산행 고려항공 탑승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 기자 “항의 반복에도 위성전화기 등 압수"

미국·중국·영국·러시아 4개국 취재단이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식을 취재하기 위해 지난 22일 북한 원산에 도착한 가운데 선량계(방사선의 선량을 측정하는 기계)를 압수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스카이 뉴스 기자는 현지발 기사를 통해 “원산공항에서 핵 방사선 양을 측정하는 장치인 방사선 선량 측정기와 위성전화가 압수됐다”고 밝혔다.

기자는 이어 “우리의 반복적인 항의에도 불구하고 관계자들은 시험장이 완전히 안전하기 때문에 그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장담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은 핵실험 과정에서 갱도 안쪽 등 주변부가 방사능으로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갱도를 폭발시키면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같은날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외신 기자단을 배웅한 원종혁 북한 노동신문 기자는 풍계리 핵실험장 방사능 위험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리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호복도 입히지 않고 세워 놓겠느냐”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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