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버스 사고, 기사 근무환경 개선 시급"

박연선 입력 2018. 5. 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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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버스 기사의 졸음 운전으로 대형 사고가 빚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사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이런 위험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원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홍정표 씨.

아침 6시부터 운행을 시작해 30분 남짓한 점심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16시간을 쉼 없이 운전대를 잡습니다.

밤 10시 반에나 일이 마무리되지만 휴식이라야 회차지에서 이뤄지는 2~3분짜리 스트레칭이 전부입니다.

[홍정표/버스기사] "이런 일들을 계속적으로 열흘 이상씩 근무하시는 기사님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요."

잇따른 사고에도 기사들의 근무 조건은 여전히 열악하기만 한데, 사측이 경영효율을 이유로 배차 간격까지 줄여 과속이나 신호 위반은 일상이 됐습니다.

[버스기사 A씨] "어쩔 수 없이 시간 맞추려면 과속할 수밖에 없고, 또 신호위반 할 수밖에 없고"

모든 버스노선을 감당하기에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이유입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1일 2교대도 어려워요. 기사도 없어요. (버스에) 기사모집 쓰여 있고, 지역정보지에 올려도 (지원이) 한 명이 안 들어와…."

[남원시 관계자] "행정에서 관여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승객 안전을 위한 버스 기사들의 근무시간 단축 요구는 거세지고 있지만, 현장의 상황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박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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