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경수 '100만 원' 특검 이후 언론에 흘리려 했다"

이지윤 2018. 5. 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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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김 모 씨가 김경수 의원한테 댓글 조작을 시연하면서 100 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김경수 의원은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자고 밝혔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어제(21일) 드루킹 김모 씨에 대해 구치소 방문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씨는 김경수 전 의원으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6년 10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서 받았다는 겁니다.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보고 나서 경공모 회원 여러 사람 앞에서 돈을 건네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씨의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이 100만원과 관련된 녹취파일을 확보했습니다.

김씨와 경공모 회원 사이의 대화였습니다.

이 파일 안에는 "이렇게 된 거 김 전 의원에게서 매달 100만 원을 받았다고 하자"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김 전 의원에게서 돈을 받았는지, 또 매달 돈을 받았다고 하자고 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드루킹 김씨의 전 변호인은 경찰에 관련 사실을 말할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량이 늘어날까봐 김씨가 진술을 꺼려했다고 말했습니다.

드루킹 김 씨는 또 100만원 관련 내용을 언론을 통해 알릴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변호인에게 언론에 흘리는 시점을 특검이 시작된 뒤로 하자고 한 겁니다.

김 전 의원 측은 오늘도 관련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카더라 통신'에 의존해서 보도하는 등 무책임하고 자극적인 경마식 보도행태는 지방선거에 개입하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김 전 의원은 진실 규명은 특검에 맡겨야 한다며 당당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이지윤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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