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평소 즐겨 찾았던 '화담숲'에 잠든 故 구본무 LG 회장

박진호 기자 2018. 5. 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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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0일) 세상을 떠난 고 구본무 LG 그룹 회장의 발인식이 오늘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평소 숲을 좋아했던 고인의 뜻에 따라 화장한 뒤에 수목장으로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향년 73세로 별세한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발인제는 유족들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발인제를 마치자 구 회장을 보좌했던 비서를 비롯해 LG의 직원 6명이 관을 들었습니다.

관이 장의차에 실리자 아들 구광모 상무를 비롯한 LG 일가 유족들이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룹 계열사 경영진과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장의차가 떠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30분 정도였고 이후 가족들만 장지로 이동해 장례가 진행됐습니다.

유족들은 유해를 화장한 후 경기도 광주 곤지암 화담숲 인근 나무에 뿌리는 '수목장'으로 장례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구본무 회장이 조성하고 즐겨 찾았던 곳으로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의 '화담'은 고인의 아호이기도 합니다.

매장 위주의 장묘문화 개선에 의지를 보였던 고인은 20년 전 사후 화장 서약을 했습니다.

아들 구광모 상무는 부친상을 치른 뒤 다음 달 주 LG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돼 그룹 경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박진호 기자jhpar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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