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트럼프 곧 '단독 회담'..어떤 얘기 오갈까
<앵커>
이렇게 갑작스레 한반도에 드리운 먹구름을 걷어내기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23일) 새벽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합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워싱턴에서 정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약 다섯 시간 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립니다.
한미정상 대화에서는 이례적으로 통역만 배석한 채 단둘이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청와대가 밝힌 의제는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 또 북미 간 어떤 합의를 이룰지와 이행 방안 등입니다.
'북미 회담 성사' 자체가 의제라는 설명에 기자들 질문이 쏟아지자 정의용 안보실장은 99.9% 성사된 것으로 보지만 여러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서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우리와 미국을 비난하며 북미 회담의 불확실성을 높인 상황에 대한 고민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정 실장은 또 이틀 전 한미정상 통화 때 배석했었다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 설명과 북한의 태도가 왜 다르냐"고 물었다는 일부 외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정 실장은 이어 "북한 입장을 좀 이해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북한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오도록 어떤 걸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그동안 한미 실무차원에서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두 정상의 이번 단독 회담에서도 북한 입장을 조금 더 반영한 중재안이 논의될 거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미)
정유미 기자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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