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초등학교 앞에 정신건강센터?"..사전 설명 안 한 지자체
【 앵커멘트 】 정신 장애인을 볼보는 곳이 초등학교 앞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학부모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 이에 앞서 지자체는 사전설명조차 안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
학부모들이 저마다 피켓을 들고 교문 앞에 서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학부모들이 피켓을 들게 된 건 이 학교 바로 맞은 편에 8층 규모의 대형 정신건강센터가 들어서기로 하면서부터입니다."
수원시가 시내에 흩어져 있는 정신건강센터를 통합해 한 곳에 짓기로 한 건데,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소용 / 초등학교 학부모 - "정신적으로 질환을 앓는 분들의 사회적 범죄가 늘어가고 있는데 가장 취약층인 우리 아이들 대문 앞에 이런 통합 시설을 짓는다는 것은 굉장히 모순이라고…."
정신건강센터는 법률상 유해 시설로 묶여 있지 않습니다.
수원시는 이런 이유로 주민들에게 단 한 차례도 사전 설명회를 하지 않았습니다.
수원시는 주민 반발이 커진 뒤에야 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중열 / 경기 수원 장안구 보건소 보건행정과장 - "일반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들이 들어와서 합쳐지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염려하시는 위험한 시설이 아닙니다."
수원시는 안전사고를 대비해 청원 경찰 배치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학부모들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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