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한미군, 군축 대비 첫 훈련..北이 사찰?

2018. 5. 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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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이 북한에게 재래식 무기 감축을 했는지 사찰을 받는 것에 대비한 훈련을 마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사찰 대상에는 우리 군 뿐만 아니라 주한미군까지 포함됐습니다.

최선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북은 올해 초 화해 분위기로 전환한데 이어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군비 축소도 약속했습니다.

[4.27 남북정상회담]
"우리가 사는 땅,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 서로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군은 이보다 한 발 더 앞서갔습니다.

판문점 선언 직전 남북 군축 합의에 대비한 한미 연합 사찰 훈련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서명을 마친 한미 연합 사찰 훈련 보고서에 따르면 훈련은 정상회담 당일까지 닷새간 해외에서 이뤄졌습니다.

남북이 군축 조약에 합의하고 상호 사찰하는 상황을 가정해 입국부터 군부대 위치와 군축 무기 확인, 현장 사찰 등의 절차를 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6월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 회담에서 북미간 군축 합의가 이뤄지고 북한이 주한미군 기지를 사찰하는 상황도 사상 처음으로 적용됐습니다.

앞으로 남북 군축 협상에서 주한미군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평화체제가 정착된다면 당연히 군축은 이뤄져야겠지만 현재 비핵화가 진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군축 바람직하지 않다."

한반도 비핵화 논의 역시 만반의 대비 태세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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