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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성완종 녹취록 분석한 '소리박사' 배명진 교수의 감정에 의문 제기

입력 : 2018-05-22 20:00:29 수정 : 2018-05-22 22: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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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11시10분 방송 예정인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이 ‘소리 박사”로 불리는 배명진 숭실대 교수(맨 위 사진)에 대한 의혹을 다룬다.

배 교수는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으로 일하면서 연예인 욕설 파문에서 우리 사회를 뒤흔든 각종 미제 사건까지 소리와 관련해 신문과 방송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 국내 최고의 음향 전문가로, 25년간 언론에 약 7000번 출연했다. 실제로 그는 소리에서 단서를 찾아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해 신뢰를 받고 있다.

PD수첩은 측은 이런 배 교수의 음성 분석이 과학적이지 않다는 학계의 제보를 접수했다고 한다. 그가 사용하는 음성 분석 기술의 실체가 베일에 가려져 있고, 분석 결과 역시 과학에 근거한 분석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제보의 뼈대라고 PD수첩 측은 전했다.

PD수첩은 방송에서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음성 파일, 이른바 ‘성완종 녹취록’을 배 교수가 분석해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문건을 공개한다.

당시 1심에서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이완구 총리 측은 2심을 준비하며 배 교수에게 녹취의 감정을 의뢰했다. 이에 배 교수는 성 회장의 목소리 진실성이 62.7%이며, 이 전 총리에게 뇌물을 줬다는 증언은 허위라는 내용의 감정서를 제출했다.

PD수첩 측은 이 감정서를 검토한 음성 분석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의문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작성된 감정서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MBC ‘PD수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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