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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한화 호잉이 뼈아픈 역전패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호잉은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9회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선발 4번 우익수로 출전한 호잉은 3회 달아나는 투런포를 때려내는 등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최근 부진을 깨끗이 씻어내며 6회까지 팀이 6-1로 크게 앞서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한화의 최강 불펜진이 7회 이후 무너졌고, 8회를 마친 시점에서 오히려 6-7로 리드를 내주는 최악의 상황이 찾아왔다.

그 순간 호잉이 또 한 번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9회말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 송광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벼랑 끝에 몰린 가운데 호잉은 박치국의 5구째를 통타,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초대형 솔로포를 터뜨리며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은 만원 관중을 들썩이게 했다.

호잉은 시즌 13, 14호 홈런을 내리 기록하며 홈런 2위 로맥(15개)과의 격차를 1개로 좁혔다.

한편 호잉의 홈런포로 한화-두산의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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