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이어 울산·대구까지..보수 텃밭이 흔들린다

파이낸셜뉴스 2018. 5. 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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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거센 도전에 영남권 보수 본산 일부가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던 PK(부산·경남)·TK(대구·경북)·울산 가운데 PK(부산·경남)가 이미 민주당의 거센 도전속에 태풍의 영향권에 든데다 울산과 대구마저 여야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어서다.

■ 대구 지켜내도 격차가 문제

보수의 본산인 대구도 대진표 윤곽이 드러난 두달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추격전이 전개되면서 격전지로 분류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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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울산시장 수성 위태.. 송철호 44% 對 김기현 28%
대구시장도 민주당 맹추격.. 권영진·임대윤 11%差 좁혀
한국당 그나마 경북이 믿을만
권영진 자유한국당·임대윤 더불어민주당·김형기 바른미래당 대구시장 후보(왼쪽부터)가 부처님오신날인 22일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팔공총림 봉축대법회에서 합장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거센 도전에 영남권 보수 본산 일부가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던 PK(부산·경남)·TK(대구·경북)·울산 가운데 PK(부산·경남)가 이미 민주당의 거센 도전속에 태풍의 영향권에 든데다 울산과 대구마저 여야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어서다. 민주당 바람이 좀처럼 불지 않는 경북 정도가 그나마 유일하게 안심할 보루로 남게 생겼다.

울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고, 대구는 민주당이 추격전의 고삐를 당기면서 승패와 무관하게 격차가 얼마나 좁혀지느냐에 따라 향후 정치권의 운명을 가를 가능성도 있다.

■울산, 반란이냐 수성이냐

울산시장 선거는 여당 프리미엄에 9번째 선거에 도전한 민주당 송철호 후보와 재선에 도전한 한국당 김기현 후보 간 빅매치를 앞두고 있다.

최근 실시된 세번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송철호 예비후보와 한국당 김기현 예비후보가 10∼19%p까지 10%p이상 격차를 보이며 한국당이 흔들리고 있다.

국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5일 발표한 조사(5월 11∼12일 울산거주 19세 이상 817명, 응답률 4.8%,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3.4%p.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하 타기관 조사도 참조)에서 울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송철호 예비후보가 44.1%로, 한국당 김기현 예비후보(28.4%)와 15.7%p 차이를 보였다.

앞서 부산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한달 전인 4월 18일 발표 여론조사(4월 13∼14일 울산거주 815명, 응답률 6.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4%p)도 민주당 송철호 후보(41.6%)가 한국당 김기현 후보(29.1%)와 12.5%p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조사기관과 조사방법·성격이 다르지만 MBC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3일 발표한 조사(4월 30일∼5월1일 울산거주 804명, 응답률 18.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p)도 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42.1%로 한국당 김기현 후보(22.5%)와 20%p 가까이(19.6%p) 차이를 보였다.

울산은 대구·경북과 함께 한국당에겐 텃밭으로 자존심과도 같은 지역이어서 결과에 따라서는 거센 후폭풍을 예고 중이다.

■ 대구 지켜내도 격차가 문제

보수의 본산인 대구도 대진표 윤곽이 드러난 두달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추격전이 전개되면서 격전지로 분류된 경우다.

쿠키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3월 27일 발표한 조사(3월 24∼25일 대구 거주 19세 이상 남녀 803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p)에서도 대구시장 후보 지지율은 한국당의 권영진 후보 43.4%, 임대윤 민주당 후보가 32.4%로 11.0%p 차이를 보였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40.33%)과 권영진 후보(55.95%)간 대결 격차(15.62%p)보다 좁혀진 수치다.

한국당은 대구에서 비교적 큰 표 차이로 승리하는 것이 목표지만 결과에서 격차가 좁혀졌을 경우 자존심은 물론 차기 총선 등에도 초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어 보인다. 남북 해빙무드 쓰나미에 별다른 반전카드도 쓸만한 처지가 아니다.

물론 응답률은 여전히 낮고 부동층이 많아 밑바닥 표심은 오리무중이라는 지적도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전국적으로 선거 당일 50대 아상 투표율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수 있어 아직은 영남권 격전지도 오리무중"이라고 전망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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