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열·홍문종 체포동의안 부결 '후폭풍'..권성동에 불똥?

구교운 기자 입력 2018. 5. 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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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열·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뒤 '제 식구 감싸기'란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국회에 보고될 예정인 같은당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염·홍 의원 체포동의안은 지난 21일 부결됐다.

염·홍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이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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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청원 게시판 '체포동의안' 비판글 150여건
홍영표 '표단속' 예고..24일 보고 후 28일 표결 전망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참석해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염동열·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뒤 '제 식구 감싸기'란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국회에 보고될 예정인 같은당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염·홍 의원 체포동의안은 지난 21일 부결됐다. 홍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석 275명에 찬성 129명, 반대 141명, 기권 2명, 무효 3명으로 집계됐다.

권 의원과 같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염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석 275명에 찬성 98명, 반대 172명, 기권 1명, 무효 4명으로 부결됐다. 홍 의원보다 찬성표가 31표 적었고, 반대표는 31표 많았다.

두 의원과 같은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물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중에서도 20명 이상이 반대표를 던진 결과다.

염·홍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이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21일부터 22일 오후 2시30분 현재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두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을 비판하거나 재투표, 유기명투표, 불체포특권 폐지 등 체포동의안 관련 글이 150여건 올라와 있다.

이에 따라 권 의원에게 불똥이 튈 전망이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권 의원 체포동의안은 이르면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보고될 전망이다. 24일 보고가 이뤄질 경우 28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염 의원과 같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은 지난 19일 업무방해,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재 총 의석수는 288명, 당별 의석 수는 민주당 118명, 한국당 113명, 바른미래당 30명, 민주평화당 14명, 정의당 6명, 민중당 1명, 대한애국당 1명, 무소속 5명이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된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민의에 거스르는 일이 없도록 책임있게 나가겠다"고 사과의 뜻과 함께 향후 체포동의안 처리에서는 표 단속을 나설 뜻을 내비쳤다.

표 단속을 예고한 민주당이 전원 찬성표를 던질 경우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표심에 따라 권 의원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경우 염 의원과 같은 혐의를 받으면서도 다른 결과를 받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체포동의안이 처리되면 법원이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체포동의안 표결은 무기명 투표로 이뤄지는 만큼 부정적인 여론과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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