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기의 위치선정이란..피를로 고별전서 '해트트릭'

윤진만 입력 2018. 5. 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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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레전드 안드레아 피를로(38)의 고별경기에서 또 한 명의 전직 스타가 이목을 끌었다.

현역 시절 이탈리아 대표팀과 유벤투스, AC밀란 소속으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냈던 인자기는 21일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피를로 고별전에서도 여전한 위치선정과 득점 본능을 발휘했다.

전반에는 화이트 스타스, 후반 중반 이후부터는 블루 스타스 소속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고 출전한 피를로에게 인자기는 내리 3골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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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윤진만 기자= 이탈리아 레전드 안드레아 피를로(38)의 고별경기에서 또 한 명의 전직 스타가 이목을 끌었다.

왕년의 골잡이 필리포 인자기(45) 현 베네치아 감독이다.

현역 시절 이탈리아 대표팀과 유벤투스, AC밀란 소속으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냈던 인자기는 21일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피를로 고별전에서도 여전한 위치선정과 득점 본능을 발휘했다.

그는 화이트 스타스 소속으로 3-7로 끌려가던 후반 30분 프란체스코 토티의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을 찌르는 왼발 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습관은 무서웠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홀로 최선을 다해 문전을 파고들었다. 45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게 몸을 사리지 않았다.

후반 34분 우측 크로스를 문전 앞 다이빙 헤더로 골로 연결했고, 39분에는 골키퍼까지 제치고 기어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눈앞에서 골을 내준(?) 골키퍼는 ‘현역’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었다.

전반에는 화이트 스타스, 후반 중반 이후부터는 블루 스타스 소속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고 출전한 피를로에게 인자기는 내리 3골을 선물했다. 경기는 7-7 동점으로 끝났다.

이날 경기에는 인자기 외에도 피를로와 같이 뛰었거나, 맞은 편에 섰던 레전드들이 대거 참가했다.

토티,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크리스티안 비에리, 안드리 세브첸코, 카푸,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클라렌스 세도르프, 젠나로 가투소, 세르지뉴, 데메트리오 알베르티니, 마시모 암브로시니, 치로 체라라, 카카 칼라제, 마르코 마테라치, 잔루카 참브로타, 파울로 말디니, 알레산드로 네스타, 프랭크 램파드, 하비에르 사네티, 마우로 카모라네시, 루이 코스타, 로베르토 바조, 지다 등등이다.

알렉상드르 파투, 안드레아 바르잘리, 레오나르도 보누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부폰, 다니엘레 데 로시, 카를로스 테베스, 아르투르 비달,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등은 현역 대표격으로 초대를 받았다. 이탈리아 출신의 두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전 바이에른뮌헨 감독과 안토니오 콩테 첼시 감독도 피를로를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인자기에 앞서 파투, 비에리, 델 피에로, 세브첸코, 안토니오 카사노, 루카 토니 등 세리에A에서 화려한 나날을 보냈던 골잡이들이 골 맛을 봤다. 그중 비에리는 탈의한 상의 유니폼을 마구 돌리는 정열적인 세리머니를 재현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인자기, 당신은 대체. 게티이미지/말디니, 델 피에로, 보누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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