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령 이어 식칼..26층 아파트서 25cm 칼 떨어져

김명진 기자 2018. 5. 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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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가정용 부엌칼이 떨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파트 단지에 떨어진 칼./충남지방경찰청 제공

22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50분쯤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길이 25cm가량의 칼이 인도에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칼이 떨어진 곳엔 다니던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던 주민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주민은 “떨어진 칼을 보고 아파트 위쪽을 올려다보니 누군가 급하게 창문을 닫는 것을 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떨어진 칼자루에서 지문은 나오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칼자루에서 DNA가 검출돼 경찰은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아파트 입주민 동의를 받아 DNA 분석 결과를 대조할 계획이다. 현재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탐문조사를 통해서 칼을 떨어트린 사람을 찾고 있다.

칼이 떨어진 동은 지난달 입주가 시작된 26층 높이 건물로, 현재 8세대만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민이 아닐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떨어진 칼은 가정용으로 사용됐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날이 많이 빠진 상태였다”면서 “아파트 리모델링 인테리어 시공업자가 작업 중 실수로 떨어트렸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경기 평택시에서는 한 아파트에서 떨어진 아령에 50대 여성이 맞아 다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건을 조사하는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낮 12시 50분쯤 한 아파트에서 1.5kg 무게의 아령 1개가 떨어져 입주민 A(여·50) 씨가 맞아 어깨와 갈비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다. 유력 용의자는 7세 소녀로 밝혀졌다. 소녀의 가족은 출동한 경찰에 아령이 자신들의 소유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령이 떨어진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지만 용의자의 나이가 어려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경기 화성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승용차의 지붕이 누군가 던진 벽돌에 의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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