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종환 장관 친동생 아닌 '6촌 동생'..상처 받았다"

장동열 기자 2018. 5. 22. 1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의 '친여동생'이라고 주장한 도경자 대한애국당 충북 청주시의원 출마예정자가 진위 논란이 일자 '6촌 여동생'이라고 말을 바꿨다.

그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청주시의원 출마 기자회견장에서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하고 있고, 20대 국회의원인 도종환씨의 친여동생"이라며 "북한으로 따지만 김정은의 친여동생 김여정과 같은 사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경자 "제적등본 떼어 증명..청주시의원 출마 고민 중"
도장관 측 "친동생 아냐..허위사실 유포 법적 조치 검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친여동생이라고 주장한 도경자 대한애국당 충북 청주시의원 예비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 예비후보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하고 있고 20대 국회의원인 도종환씨의 친여동생”이라고 소개했지만 도 장관 측에서는 "도 장관의 여동생 3명은 모두 ‘숙’자 돌림으로 친여동생임을 주장하는 분과는 밀접한 관련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조치도 검토할 계획임을 밝혔다. 2018.5.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충북=뉴스1) 장동열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의 ‘친여동생’이라고 주장한 도경자 대한애국당 충북 청주시의원 출마예정자가 진위 논란이 일자 ‘6촌 여동생’이라고 말을 바꿨다.

도 예정자는 22일 오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도 장관은 6촌 오빠다. 어릴 적부터 한동네에 살며 ‘오빠동생’하며 지냈다”면서 “친척이면 그냥 오빠라 부르지 누가 ‘4촌 오빠’, ‘6촌 오빠’라고 (구분해서 말)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도 장관의 할아버지와 나의 할아버지가 형제다. 내일(23일) 제적등본을 떼어 이를 확인시켜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 장관의 형제들을 자신의 어머니가 많이 돌봐줬다”는 말도 했다.

‘도 장관 친여동생’ 논란은 지난 21일 도 예정자의 발언으로 불거졌다.

그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청주시의원 출마 기자회견장에서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하고 있고, 20대 국회의원인 도종환씨의 친여동생”이라며 “북한으로 따지만 김정은의 친여동생 김여정과 같은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도 장관 측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일부 언론에서 청주시의원 대한애국당 후보로 출마한 도경자 씨가 도 장관 친여동생이라고 보도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도종환 의원실에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인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봉축메세지를 대독하고 있다. 2018.5.2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도 장관 측 관계자도 “장관의 여동생 3명은 모두 ‘숙’자 돌림으로, 친여동생임을 주장하는 분과는 밀접한 관련이 없다”면서 “먼 친척일 수도 있겠지만, 확인한 결과 직계가족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서는 법적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도 씨는 ‘6촌 동생’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그는 “오늘도 도 장관에게 전화했는데 받지 않아 문자를 보냈다”면서 “가족 행사에서 만나는 사이에 어떻게 동생이 아니라고 할 수 있냐”고 서운함을 표했다.

청주시의원 선거 출마 질문에는 “이번 선거 출마를 위해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에서 운영하던 교회를 지난달 문을 닫았다”면서 “(출마 관련) 서류는 모두 준비했다. 그런데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받아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확답을 피했다.

그는 아직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다.

pine@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