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선박화재'..차량 1460여대 소실, 잔불 정리 중

박아론 기자 2018. 5. 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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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중고차 수출선박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 작업이 28시간여 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은 비상대응 단계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화재로 발생한 열기와 연기로 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진화에 난항을 겪었다.

또 밤 사이 소방 장비 68대, 330명을 동원한 가운데 열기 배출과 화재 진화 작업 그리고 선박 균형을 맞추기 위한 평형수 공급 등 조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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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진까지는 시간 소요 예정
22일 오전 7시께 인천시 중구 인천항 1부두에 정박 중 불이난 오토배너호(5만2422톤급·파나마)에 대한 화재 진압이 어어지고 있다.(인천소방본부 제공)2018.5.22/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항 중고차 수출선박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 작업이 28시간여 째 이어지고 있다. 초기진화를 완료한 데 이어 막판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완진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오토배너호(5만2422톤급·파나마)에서 발생한 화재로 선박 11~13층이 소실됐다.

또 이 구간에 실려 있던 차량 총 2438대 중 1460여 대(11층 382대, 12층 537대, 13층 541대)가 전소됐다.

나머지 1~4층 실려있던 차량 879대와 10층에 적재돼 있던 99대의 차량은 화재 발생 즉시 외부로 옮겨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각 소방은 선박 11~12층에서 잔불을 정리하고 있으며, 13층 선미에 남은 불길에 대한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진화를 위해 선체에 많은 물을 투하하면서 선박 균형을 잃지 않도록 펌프차를 동원, 선박 아래 평형수를 급수하며 대응하고 있다.

이 불은 전날인 21일 오전 9시39분께 인천 중구 인천항 1부두에서 중고차 선적 작업 중이던 오토배너호 11층에서 발생했다.

소방은 비상대응 단계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화재로 발생한 열기와 연기로 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진화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화재 발생 6시간만인 오후 3시20분께 선미 진입, 발생 8시간만인 오후 5시20분께 선수 진입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내부 진화에 나섰다.

또 밤 사이 소방 장비 68대, 330명을 동원한 가운데 열기 배출과 화재 진화 작업 그리고 선박 균형을 맞추기 위한 평형수 공급 등 조치를 벌였다.

그 결과 22일 0시6분께 비상 대응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추고, 화재 발생 15시간만인 0시47분께 초진했다.

이 배는 H회사가 파나마 선주로부터 대절한 용선으로, 1988년 만들어져 소형차 기준 6000여대를 선적할 수 있다.

크기는 전장 199m, 전폭 32.26m, 높이 18.6m이며, 총 5만 2422톤급 이다. 이는 6835톤급인 세월호의 7.7배 규모다.

이 배는 당초 중고차 4200여대의 선적을 마치면 22일 리비아로 출항할 예정이었다.

소방은 현재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11층 선수 부근에 적재된 차량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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