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3년된 게임 매출 역주행..고마워요 '인피니티 워'

이정민 기자 입력 2018. 5. 22. 06:30 수정 2018. 5. 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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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지식재산권(IP) 활용 전략이 탄력을 받았다.

1분기 실적 부진 속에서도 IP를 활용해 해외 매출 비중을 70% 가까이 끌어올린 데 이어 2분기에는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흥행과 게임 매출 상승에 힘입어 넷마블은 인피니티 워를 테마로 한 후속 업데이트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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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지식재산권(IP) 활용 전략이 탄력을 받았다. 1분기 실적 부진 속에서도 IP를 활용해 해외 매출 비중을 70% 가까이 끌어올린 데 이어 2분기에는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 역성장을 만회할 반등의 실마리는 마블의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파이트’와 해리포터의 IP를 사용한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가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 ‘마블 퓨처파이트’가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흥행으로 역주행하고 있다. /넷마블 제공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퓨처파이터’는 출시된 지 만 3년이 지난 게임으로 넷마블은 지난 4월 25일 마블의 신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인피니티 워)’ 개봉 시기에 맞춰 마블 퓨처파이트의 ‘인피니티 워 테마’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마블 퓨처파이터의 국내 매출 순위는 업데이트 직후 그 전과 비교해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40계단, 구글플레이에서는 50계단가량 상승했다. 지난 15일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일 기준으로는 국내 구글플레이 게임 부문 매출 순위 7위, 애플 앱스토어 8위를 기록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록을 보면 전날까지 인피니티워는 누적관객 1068만9670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마블 영화 흥행 1위였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4499명)을 넘어서 역대 마블 영화 사상 최고 흥행기록이자 역대 외화 흥행 2위의 기록이다. 역대 외화 관객수 1위는 1330만2997명을 동원한 ‘아바타’다.

영화 흥행과 게임 매출 상승에 힘입어 넷마블은 인피니티 워를 테마로 한 후속 업데이트도 준비하고 있다. 이승원 넷마블 웨스턴 사업 담당 부사장은 “인피니티 워를 모티브로 삼은 이번 업데이트는 영화에서 느낀 쾌감을 게임에서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마블 퓨처파이트 외 해리포터의 IP를 활용한 최초의 모바일 게임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가 해외에서 출시 초반 흥행하고 있다. 4월 25일 북미와 유럽 등에서 출시된 넷마블 자회사 잼시티의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는 출시 초반 북미 애플 앱스토어 2위에 오르는 등 주요 출시 국가에서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4월 30일 기준으로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가 주요 출시 국가 중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 이내에 진입한 국가 수는 각각 50개, 26개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직 출시 초반이긴 하지만 일매출이 25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라며 “해리포터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부터는 넷마블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강도 높은 과금모델에 대한 반발로 최근 매출순위가 하락했지만 향후 업데이트로 소셜 및 멀티플레이 기능, 스토리가 추가되면 다시 매출 순위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넷마블은 올해 안으로 'BTS WORLD'를 출시할 계획이다. BTS WORLD는 방탄소년단을 육성하는 시네마틱 게임으로 방탄소년단이 이 게임만을 위해 게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를 제작하고 100개 이상의 영상과 1만장 이상의 화보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과 영화, 음악 등 다른 콘텐츠를 하나로 묶는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유명 IP는 게임 외 새로운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게임 외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게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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