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패션부터 문화까지..되살아나는 '日 거품 시대'
<앵커>
일본 경제가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단계별로 벗어나면서 이제는 일본 거품 경제 시대로 불린 80년대의 패션과 문화가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도쿄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과소비가 성행하고 물가가 치솟던 80년대 후반의 일본, 이른바 거품 경제 시대입니다.
거품이 꺼지면서 장기 불황에 빠졌지만 최근 경제가 회복되면서 그 시절에 대한 향수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깨에 패드가 들어간 거품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복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무라카미/여성복 업체 : 당시에 이런 게 인기였다면서 10, 20대는 지금 유행하는 옷과 화려한 당시 옷들을(잘 조화시킵니다.)]
당시를 풍미했던 댄스 음악도 다시 유행하고 80년대를 대표했던 댄스 가수의 음반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케야마 (레코드 업체 매니저) : 최근 거품 시대 유행했던 음악이 다시 주목을 받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과자 회사에서는 80년대 유행했던 과자를 세트로 만들어 선보였습니다.
[50대 직장인 : 당시 만나던 여자친구와 차 안에서 자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가야하라/제과업체 기획 담당 : 옛 고객들이 추억 때문에 점포 입구에서 보고 눈물을 흘리셨다고 합니다.]
젊은 세대도 말로만 들었던 일본 경제 최전성기를 휩쓸었던 과자 맛에 찬사를 보냅니다.
[10대 학생 : 저는 당시 맛을 몰라서 새로운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가 넘쳐나고 개도 1만 엔짜리 지폐를 물고 다녔다는 거품 경제 시대, 당시의 영광을 되찾아보겠다는 일본 사회의 욕망이 서서히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성회용 기자ar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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