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경수에 매크로 보여주고 100만 원 받아"

2018. 5. 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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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드루킹 김동원 씨 수사와 관련된 소식을 집중 보도합니다.

드루킹이 옥중편지를 공개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인 김경수 전 의원에게 돈을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 전 의원 측은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관련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루킹은 옥중편지에서 김경수 전 의원에게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보여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6년 10월 자신의 파주시 사무실을 찾은 김 전 의원 앞에서,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이 직접 시연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바로 이날 드루킹이 김 전 의원으로부터 격려 차원의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새롭게 확보했습니다.

최근 이뤄진 구치소 접견 조사에서 "킹크랩을 보여준 뒤 김 전 의원에게서 100만 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김 전 의원 측은 지난 2016년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지난달 16일)]
"가을쯤에 파주에 있는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왔습니다."

킹크랩을 보거나 돈을 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드루킹이 검찰과 거래를 시도하다 무산되자 짜여진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며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김 전 의원 측을 재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데다 특별검사 법안까지 통과된 상황이어서 실제 소환조사가 이뤄질 지는 불투명합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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