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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부상 폭탄 남았다… 이근호 정밀진단 중

[골닷컴, 파주NFC] 서호정 기자 = 소집 하루 전 권창훈까지 부상으로 낙마하며 신태용호는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2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소집행사를 가지며 한숨을 돌린 듯 하지만 아직 위기는 잠복해 있다. 이근호의 무릎 상태가 최초 진단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21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후 첫 훈련이 진행됐다. 신태용 감독은 부상 예방을 위해 회복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30분 간 조깅과 스트레칭으로 짧은 훈련을 진행했다. 22일에도 FIFA가 요구한 신체검사 등에 시간이 필요해 휴식 중심으로 일정을 보낸다. 정상 훈련은 23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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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까지 제외되며 27명이 소집됐지만 21일 오후 훈련에 그라운드에 등장한 선수는 24명 뿐이었다. 김진수와 장현수는 부상 회복 중이어서 훈련을 쉬었다. 3월 A매치에서 무릎을 다친 김진수는 익히 알려진 상태였다. 장현수도 2주 전 J리그 경기 중 발목 부상을 당했고 현재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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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근호다. 주말 K리그 경기에서 무릎을 다쳤다. 당일 진단에서 이근호의 무릎 상태는 1~2일 휴식이면 훈련을 소화하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걷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상태다. 소집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첫 훈련 시간에 이근호는 경희의료원으로 이동, 정밀 진단에 들어갔다. 신태용 감독은 “현재로서는 이근호의 상태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없다.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만일 이근호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 신태용호는 가장 큰 장점이었던 공격력에 큰 손실을 입는다. 이근호는 투톱과 측면을 오가며 팀에 활력소를 주는 유일한 옵션이었다. 경험적인 부분에서 최고참이고,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한 터라 신태용호에 중요한 선수였다. 

김진수의 월드컵 출전 여부도 아직 불투명하다. 정상 훈련 소화는 어려운 단계다. 신태용 감독은 결단의 시기를 앞당기려고 한다. 수요일과 목요일 경에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진행될 고강도 훈련을 소화할 몸 상태가 되지 못한다면 과감하게 제외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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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의 경우 김민우, 홍철, 그리고 미드필더를 동시 소화하는 박주호까지 대안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실제로 신태용 감독은 지난 14일 명단 발표 당시에도 “김진수의 월드컵행은 50대50의 가능성이다”라고 냉정하게 말한 바 있다. 

쏟아지는 부상자로 인해 신태용 감독의 구상은 상당 부분 뒤틀렸다. 플랜A로 여겨졌던 4-4-2 포메이션도 수정해야 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다른 대안을 고민 중이다. 시간이 충분하진 않지만 평가전을 통해 실전 대응으로 최대한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더 이상은 부상자가 안 나와야 한다. 만일 나오면 이젠 대체 발탁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라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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