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스마트팩토리 도입 "매출 3000억 시대 연다"

파이낸셜뉴스 2018. 5. 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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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공사, 삼다수 출시 20주년 제2 창업 선언
무한경쟁 통해 '소비자와 더 가까운 생수' 전략 추진 
유네스코와 '제주 물 세계화' 나서..지질硏과도 협력
제주 삼다수는 원수를 비롯해 제품화 된 생수에 대해 분기별로 1회씩 연간 4회에 걸쳐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과 제주대학교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 등 환경부에 등록된 검사기관에 의뢰해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좌승훈기자] 제주 삼다수는 '국민의 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998년 3월 첫 출시 이후, 20년 동안 국내 먹는 샘물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 선호도 1위, 고객 만족도 1위를 지켜왔다.

제주 삼다수가 그동안 국내 먹는 샘물시장의 선두주자로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공수화(公水化') 영향도 컸다. 지난 1995년 제주도개발특별법은 대기업이 제주 지하수를 이용한 먹는 샘물 개발사업에 뛰어들 수 없도록 했다.

지역자원을 활용해 산업화시키고 이를 통해 다시 지역사회에 순이익의 절반을 환원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가 제주 삼다수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 없어서 못 파는 삼다수…품질관리가 원동력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경수, 이하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가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원동력은 품질이며, 향후 시장 리더십 강화의 핵심 역시 품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투수성이 좋은 제주지역의 토양 특성을 감안해 원수에 대한 수질오염 방지와 잠재 오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취수원 주변 토지를 매입해 관리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2002년 12월 토지매입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말까지 29만3477㎡의 사유지 등을 매입했다. 이는 축구장 넓이의 42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올해도 32만6000여㎡의 사유지를 추가로 매입할 방침이다.

제주개발공사는 또 2015년부터 자체적으로 잠재 오염원 현장조사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한 현황분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내.외부의 품질관리 역량 강화와 보다 까다로운 삼다수의 품질관리를 위해 지난해 품질연구본부를 신설해 산하에 품질기획팀, 품질보증팀, 연구개발팀, 지역가치 연구팀을 배치했다.

삼다수는 특히 최근 국제 인증을 잇달아 갱신하며 국제수준에 부합하는 정밀하고 엄격한 물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 삼다수 생산라인에서 작업자가 품질 검사를 하는 모습.

■ 5년 만에 취수량 확대…1등 생수 '굳히기'

제주개발공사는 특히 올해 삼다수 출시 20주년을 맞아 제2창업을 선언했다. 신규 생산설비 도입과 증산, 그리고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구축하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열린 혁신 활동과 글로벌 품질시스템 강화를 통해 공사 최초 매출 3000억원 시대을 연다는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신규 생산라인에 대한 모든 기반 시설을 마무리했다. 특히 삼다수 생산설비 증설과 함께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무한경쟁체제로 전환했다.

올 들어 기존 소매용 제품 뿐 만아니라, 비교적 저렴한 브랜드가 판매되는 자판기 등 비소매.업소용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서, 국내 먹는 샘물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계속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이에 따라 기존의 '프리미엄 생수' 의 이미지를 깨고 '소비자와 더 가까운 생수' 전략을 통해 판매 창구 다양화를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 1월부터 자판기, 일반음식점, 호텔 등을 중심으로 하는 비소매.업소용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주 삼다수.
기존 500ml 제품 외에 향후 330ml 제품도 출시해 접근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프리미엄 이미지 확보를 위해 제주도내 특급호텔을 비롯해 리조트.골프텔 등 고급 숙박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1997년 1일 888t의 지하수 취수 허가량을 확보한 데 이어 2002년 1일 868t, 2006년 1일 2100t, 2013년 6월 1일 3700t, 2018년 1일 4600t으로 취수량을 계속 늘려왔다.

제주개발공사는 특히 유네스코(UNESCO)와 함께 '제주 물'의 세계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국내 전문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추진, 삼다수 취수원을 포함해 한라산에서 해안 변에 이르기까지 지하수 생성과 순환 및 수질 특성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제주 지하수 자원에 대한 보전관리 기반도 구축키로 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4월26일 유네스코(UNESCO) 본부와 프로젝트 협정을 체결했다, 향후 5년 간 국제지구과학프로그램(IGCP)의 지하수 연구, 글로벌 지질공원(UGG) 발굴, 제주 물 세계포럼을 통한 수자원의 합리적 보호와 지속 가능한 관리활동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삼다수를 포함해 제주 물과 관련된 과학적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삼다수에 대한 해외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제주개방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제주 물사랑홍보관'.

■ 제주 물의 가치, 고스란히 지역사회에 환원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의 자원으로 가치를 창출해 도민에게 기여한다'는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제주의 청정 수자원을 바탕으로 창출한 가치를 고스란히 도민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2017년 기준 누적 당기 순이익 4600여억원 중 제주도 출자배당금 1840억원, 사회공헌사업(기부금) 270억원 등 절반에 달하는 금액이 도민들을 위해 쓰여졌다.

오경수 사장은 "도민의 기업인 우리 공사의 설립 목적과 제주의 자원으로 가치를 창출해 도민에게 기여하겠다는 미션을 공사 임직원 모두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있다"며 "삼다수를 통해 제주 물의 가치를 높이고, 제주의 성장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창의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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