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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현대글로비스 압수수색…300억대 조세포탈 의혹


입력 2018.05.21 15:55 수정 2018.05.21 16:11        박영국 기자

계열사간 내부거래 비중 낮추기 위한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의혹

현대글로비스 로고.ⓒ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로고.ⓒ현대글로비스

검찰이 21일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를 압수수색했다. 340억원 규모의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의혹에 따른 것이다.

인천지검 형사 5부(민기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시 강남구 현대글로비스 본사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각종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경찰이 수사한 현대글로비스 전 간부의 조세포탈 사건을 검찰이 송치받아 수사하던 중 추가로 증거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해 남인천세무서의 고발로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현대글로비스 전 간부가 거래처와 짜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조세범처벌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현대글로비스 전 과장 A(46)씨와 현대글로비스 거래처인 플라스틱 도소매 업체 2곳의 대표 2명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3년 1월 8일부터 2015년 7월 31일까지 거래처인 B 플라스틱 도·소매업체에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한 것처럼 꾸며 340억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혐의를 받았다.

또 B 업체 등 2곳은 다른 플라스틱 도·소매 업체에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한 것처럼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했다.

경찰은 A씨가 매출 실적을 올리고 계열사 간 내부 거래 비중을 낮추기 위해 거래처에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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