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제롬 보아텡(29)이 이별을 예고했다.

뮌헨에서 월드클래스급 수비수로 거듭난 보아텡은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26일에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허벅지 근육부상을 당해 시즌아웃 통보를 받았다.

보아텡이 없는 사이 니클라스 쥘레, 하비 마르티네스 등이 빈자리를 잘 메워줬다. 다시 돌아오면 힘든 주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아텡이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보아텡은 21일(한국시간) 축구 잡지 '포포투'와 인터뷰에서 "다른 리그로 떠나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나는 뮌헨에서 모든 것을 이루었고 떠날 기회는 흔치 않다. 또 다른 경험을 얻고 싶은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라고 토로했다.

물론 "뮌헨을 떠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난 뮌헨에서 정말 행복하다"며 잔류에 대한 마음도 드러냈으나, 아무래도 이적에 대한 발언이 눈에 더욱 들어오는 것은 사실이다. 

만약 보아텡이 뮌헨과 이별한다면, 행선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일 가능성이 크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경험도 있고,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전 팀인 맨시티가 보아텡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만약 보아텡의 EPL 복귀가 성사된다면 맨시티일 가능성이 크다. 영국 매체 '더 선'도 "보아텡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맨시티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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