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리뷰]"슈가맨과 슈가맨의 만남"..이재민→양동근→블락비, 3세대 '골목길'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5.21 07: 21

슈가맨이 슈가맨을 만났다. 3대째 내려온 슈가맨은 모두를 소름돋게 했다.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 시즌2'에서는 슈가맨으로 장나라, 양동근이 소환, 특히 레전드 슈가맨 이재민까지 깜짝 소환됐다. 
이날 희열팀 슈가맨으로 장나라가 소환됐다.   특히 자신과 닮은 꼴이라 소개했던 박나래는 "실제로 보니 너무 예뻐서 그렇게 말한 것이 죄송하다"며 민망해했다. 그러자 장나라는 "실제로 TV에서 보고 닮았다고 하니 엄마도 놀라셨다"며 박나래를 위로, 박나래는 "롤모델 나라언니 만나 너무 기쁘다"며 몸둘바 몰라했다. 

또한 최근 일상근황에 대해 묻자, 장나라는 "문지방 파이터다, 일을 안할 때는 집에 있다"며 문지방 넘기 힘들다는 집순이라 밝혔다.  이에 박나래는 "이 언니랑 공통점 많다"면서 "이름도 비슷, 작고 아담한 사이즈 아니냐, 
혼자사는 프로그램에서 저한테 장나라 아니냐고 물었다"며 장나라와의 평행이론을 계속해서 주장했다. 
이에 장나라는 "실제로 이목구비가 비슷하다"며 박나래가 손수 준비한 비교사진을 보며 놀라워했다. 
16년전 방부제 미모로 동안을 유지하고 있는 장나래는 그 비결에 대해  "가까이서보면 자글자글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최강동안미녀란 호칭에 대해  "이목구비가 시추처럼 즐겁게 생겼다"며 유쾌하게 대답, 박내라는 "나도 나래코기 개상이다"며 여전히 장나라 앓이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재석 팀에서는 양동근이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유재석은" 슈가송 '골목길' 인기 대단했다"면서 2002년  화려한 브레이크 댄스와 퍼포먼스를 보였던 안무를 언급,  양동근은 "원곡이 있다"며 이재민의 '골목길'을 리메이크했다고 전한 것.  꿈에 그렸던 퍼포먼스였단 것이다.  
이 분위기를 몰아, 원곡자 이재민까지 깜짝 슈가맨으로 나타났다. 85년 데뷔한 원곡가수 이재민까지 소환, 현재 그는 환갑이라 전했다.  나이를 잊은 브레이크 댄스 실력을 선보여 모두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1세대 디스코 DJ로 유명했던 그는  70년 대 후반 국내 최초로 브레이크 댄스를 선보였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골목길' 가사가 실화란 그는 "첫사랑을 기다리던 실제 얘기를 바탕으로 순애보가 담긴 노랫말"이라 전했다. 
양동근은 '골목길' 첫 무대 당시 이재민과 만났던 기억을 회상하면서 오랜만에 만난 그를 보며 소름돋아했다. 이에 유희열은 "슈가맨이 슈가맨을 만났다"며 85년판 '골목길'을 부른 이재민과 2002년판 '골목길'을 부른 양동근을 언급,  진정한 세대공감이 이어진 두 사람을 보며 흐뭇해했다.
게다가 블락비 바스타즈까까지 더해  골목길 3세대가 모인 자리가 된 것.  이 분위기를 몰아 블락비 바스타즈는 2018년 '골목길'을 리메이크한 무대를 선보였다.  양동근은 "오늘 제가 가장 행복한 것 같다"면서 "선배님과 후배들 만남이 이뤄져 정말 좋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1세대 슈가맨 이재민부터, 2세대 양동근, 그리고 마지막 3세대 블락비바스타즈까지,  '골목길'이란 슈가송 하나로 뭉친 가요계 3세대 그림은 지켜보는 이들까지 소름돋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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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가맨 시즌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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