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MSI 준우승, RNG에 3대 1 석패.."잘 싸웠지만 RNG 더 강했다"

김민규 2018. 5. 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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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이 컸던 탓일까.

킹존은 20일 프랑스 파리의 제니트 파리 라 빌레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RNG와의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대 1로 패배했다.

킹존과 RNG의 결승전은 앞선 그룹스테이지 전적 1대 1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이날 결승전은 킹존이 잘 싸웠지만 RNG가 더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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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존 드래곤X.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부담감이 컸던 탓일까. 세계무대의 벽이 높았던 탓일까.

‘킹존 드래곤X’가 LCK 대표로 창단 이후 첫 세계제패에 도전했지만, 중국의 강호 RNG(로얄네버기브업)에 무릎을 꿇으며 우승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킹존은 20일 프랑스 파리의 제니트 파리 라 빌레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RNG와의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대 1로 패배했다. 킹존은 첫 세계제패에 실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킹존과 RNG의 결승전은 앞선 그룹스테이지 전적 1대 1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일각에선 그동안 경기력을 봤을 때 RNG가 조금 더 우세하다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LCK팀들이 전통적으로 다전제 경기에 강한데다 킹존이 준결승에서 플래시 울브즈에 보여준 플레이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날 결승전은 킹존이 잘 싸웠지만 RNG가 더 강했다. 1세트부터 RNG는 노골적인 ‘우지’ 지안 쯔하오 키우기에 집중했고,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RNG는 우지의 맹활약에 힘입어 킹존의 하체를 공략했고 1세트를 먼저 따냈다.

킹존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세트에서 킹존은 경기초반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한타 교전에서 대승하며 경기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바론 버프를 획득한 킹존은 RNG를 몰아세우며 승부를 1대 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 킹존은 연이은 실수가 나오면서 RNG에 너무도 쉽게 세트를 내줬다. RNG는 ‘우지’ 지안 쯔하오의 활약에 손쉽게 세트를 챙겼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20분경 ‘우지’가 더블 킬을 하며 격차를 벌이면서부터다. 여기에 23분경 RNG가 바론을 가져가며 3세트를 챙겼다.

물러설 곳이 없는 킹존. 이어진 4세트는 ‘우지’ 지안 쯔하오가 그리고 RNG가 잘한 경기였다. 경기 초반 RNG가 킬 스코어에서 앞서 나가며, 주도권을 잡는 듯 했지만 킹존은 라인전을 가져가며 맞섰다. 이후 바론 앞에서 펼쳐진 한타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바론까지 획득한 킹존은 RNG의 2차 포탑에 본진 억제기까지 파괴하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하지만 본진을 밀기에 역부족이었던 킹존은 숨 고르기를 하며 다음 기회를 노렸고, RNG는 한타 승부를 노리며 전세를 가다듬었다. 이후 RNG는 두 번째 바론 근처에서 펼친 킹존과의 한타 교전에서 대승했고, RNG는 바론이 아닌 킹존의 본진을 향해 돌격, 결국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계무대 첫 우승을 달성했다.

두 팀 모두 잘 싸웠다. 킹존은 강했지만, RNG가 좀 더 강했다. 이제 두 팀의 다음 항해는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향하고 있다. 특히 올해 롤드컵은 LoL의 성지로 꼽히는 대한민국에서 열려 어느 때보다 e스포츠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이번 MSI 준우승은 킹존도, 국내 팬들도 모두 아쉬움이 크지만 롤드컵이란 무대가 남아있기에, MSI 기간 동안 LCK 대표 킹존과 그들을 응원하며 함께 울고 웃어준 e스포츠팬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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