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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중국 RNG, '우승후보' 킹존 꺾고 창단 첫 국제대회 우승(종합)

박상진2018-05-20 22:17


RNG가 창단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일 프랑스 파리 제니트 파리 라 빌레트에서 벌어진 리그 오브 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서 RNG가 킹존을 3대 1로 격파하고 승리했다.

첫 세트 킹존은 탑 피오라와 정글 세주아니를 꺼내며 이전과 다른 밴픽 스타일을 보였다. 경기 초반 상대 블루 버프를 뺏으러 간 '피넛' 한왕호가 잡히며 RNG가 선취점을 기록했고, 킹존 역시 '비디디' 곽보성이 미드에서 솔로 킬을 기록하며 바로 분위기를 맞춰갔다. 킹존은 화염 드래곤을 상대가 가져가는 티미밍에 과감한 탑 다이브로 상대 둘을 잡아내는 성과를 올리며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 중반 RNG는 합류전으로 연달아 2킬을 냈다. 이어 바론을 앞두고도 추가 킬을 기록한 RNG는 24분 탑에서 상대의 합류가 느린 틈을 타 4킬을 냈고, 이어 드래곤 앞에서도 2킬을 챙겨가며 전리품으로 바론을 가져갔다. 여기에 킹존의 집중력 저하까지 겹치면서 RNG는 급물살을 탔고, 31분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첫 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킹존은 2세트 경기 시작 직후 바로 상대 원거리 딜러 '우지'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칸' 김동하가 잡히며 기세가 수그러들었다. 이어 RNG는 경기 중반 드래곤 둘을 연달아 가져갔고, 24분 상대 바텀 둘을 동시에 잡아낸 후 미드 억제기까지 가져가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28분 반격의 포문을 연 킹존은 RNG를 상대로 대규모 교전을 벌여 4킬을 기록한 후 바론을 가져가며 경기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바론 버프를 등에 업은 킹존은 바로 정비를 마친 후 미드를 통해 상대 본진에 입성했고, 바로 에이스를 기록하는 동시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자신감을 찾은 킹존은 3세트 미드에서 먼저 갱킹을 시도하지만, 역으로 상대 미드 블라디미르에 당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반면 RNG는 탑 갱킹을 시도해 김동하의 갱플랭크를 잡아냈고, 대지 드래곤에 이어 11분 바텀에서 킹존 바텀 듀오를 모두 잡아냈다. 킹존 역시 3인 갱킹으로 상대 탑 라이너와 1차 포탑을 모두 파괴했지만 격차는 2천 골드 이상 벌어졌다.

16분 벌어진 교전에서 RNG는 상대의 선공을 받아내며 총 3킬을 기록했고, 화염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어 20분에도 상대의 선공을 역습으로 이어 3킬을 추가로 올린 RNG는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진 킹존을 계속 각개격파하며 기세를 올렸고, 결국 바론을 획득한 후 25분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3세트를 가져갔다.

킹존은 4세트에서 탑 일라오이와 미드 벨코즈를 선택하며 또다시 전략적인 밴픽을 보였다. 그러나 RNG는 정글 '카사'의 스카너가 탑 갱킹을 시도해 선취점을 얻어냈고, 다시 일라오이를 잡아내며 탑 라인을 압박했다. 킹존은 화염 드래곤을 챙겨가며 손해를 만회했고, 미드에서 곽보성의 벨코즈가 2킬을 기록하며 경기 분위기 반전의 여지를 만들었다. 이에 RNG는 다시 탑 라인 갱킹을 통해 킬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 중반이 되어가자 RNG는 계속 상대 챔피언을 하나씩 잘라내며 격차를 만들어갔고, 킹존은 일발역전을 위해 바론을 사냥, 순식간에 버프를 획득했다. 이어 이를 막으러 달려온 RNG 네 명을 잡아내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킹존은 상대 억제기 두 개를 파괴했지만, 다음 바론 앞에서 잘못된 판단으로 결국 RNG가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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