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고층서 '아령 날벼락'..50대 여성, 어깨 맞아 중상

박준우 입력 2018. 5. 20. 20:39 수정 2018. 5. 20. 22: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아령 2개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50대 여성이 차에서 내리다가 아령에 맞고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10층 이상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분홍색 아령 2개가 아파트 화단에 떨어져 있습니다.

어제(19일) 낮 12시 50분쯤 경기도 평택시의 고층 아파트에서 아령이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최종운/목격자 : 아령을 여기서 맞고 저리로 떨어졌나봐요. 여기께 아령이 있었어요. 여기서 문 열다가 맞고서 이리로 구른 거죠.]

차에서 막 내린 50대 여성 최모씨는 아령에 오른쪽 어깨를 맞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김권/현장 출동 구급대원 : (아주머니가) 보도 변에 누워계셨어요. 고통을 많이 호소하고 계셨고, 갑자기 뭐가 떨어져서 전기에 감전된 줄 알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최씨가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또 다른 아령이 하나 떨어져 있었는데요. 낙하 흔적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이렇게 보도블록이 심하게 패여 있고 금이 가 있습니다. 당시 충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경찰은 아령이 10층 이상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높이에서 1.5kg 짜리 아령이 떨어졌을 때 충격은 370kg 짜리 물체에 맞는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최씨는 쇄골과 갈비뼈 등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기 위해 대기 중입니다.

경찰은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