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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별세]범LG家 3·4세는…GS, 허세홍·준홍 LS 구본혁 등 포진





LG가(家)는 형제애가 남다르기로 이름났다. 상속 과정에서도 큰 잡음이 없었다. 장자 승계의 원칙과 여성을 경영에 참여시키지 않는다는 원칙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다. 특히 LG가는 가계도가 복잡하다. 창업주 때부터 구씨와 허씨로 엮인데다 다들 많은 자손을 뒀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LG가는 여러 그룹으로 쪼개지고 나뉘었다. 지난 2005년 GS그룹과의 계열분리는 60년 가까이 동업 관계를 유지해온 구씨와 허씨가의 최종 결별을 의미했다.

실제 범LG가는 곳곳에 퍼져 있다. GS에 앞서 2003년 LG에서 분가한 LS그룹은 ‘태평두(구태회·구평회·구두회)’ 형제들의 후손이 이끌었다. 우선 고(故) 구태회 회장의 아들로는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과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이 있다. 이 중 구자홍 회장의 장남 구본웅씨는 포메이션그룹을 경영하면서 옐로모바일 경영 전면에 있다.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아들들은 구자열 LS 회장, 구자용 E1 및 LS네트웍스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등이 있다.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아들 구자은씨는 LS엠트론에서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 고 구철회 전 LIG그룹 회장의 후손들은 LIG그룹을 이끌고 있다. 1999년 그룹에서 분리된 옛 LG화재해상보험이 모태였지만 지금은 방위산업과 정보기술(IT) 사업군만 갖고 있다. 구철회 전 회장의 차남 고 구자성 전 LG건설 사장의 아들 구본욱씨는 LK투자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다.



구인회 창업주의 아들이면서 구본무 회장의 아버지인 구자경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이었던 구본능씨가 나가 세운 희성그룹은 희성전자와 희성정밀·희성금속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구본능 회장의 장남 구광모씨는 199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들어갔다. 장자 승계 원칙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다.

GS그룹은 구인회 LG 창업주와 동업관계였던 고 허만정씨로부터 시작한다. 8형제 가운데 셋째였던 고 허준구 전 LG건설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창수 회장이 지금의 GS를 이끌고 있다. 허준구 회장은 구자경 명예회장과 수평관계였으며 이 같은 관계가 지금의 구본무 회장과 허창수 회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GS그룹에서도 4세가 약진하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아들인 허세홍 GS글로벌 대표를 비롯해 허창수 회장의 장남 허윤홍 GS건설 전무,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인 허준홍 GS칼텍스 전무,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장남 허서홍 GS에너지 상무 등이다. 삼양은 허만정 창업주의 아들 허정구 전 삼양통상 명예회장이 세웠다. 일찌감치 독립했지만 범LG가로 꼽힌다. 허창수 회장의 동생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인 허철홍 GS칼텍스 경영개선부문장은 지난해 그룹 내 최연소 상무 승진자가 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는 LS그룹도 마찬가지다. LS는 지난해 말 고(故) 구자명 LG니꼬동제련 회장 아들인 구본혁 LS니꼬동제련 전무를 부사장으로, 구자열 LS그룹 회장 아들인 구동휘 LS산전 이사를 상무로 각각 승진시켰다.
/김영필·임진혁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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